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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2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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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위독한 김혜영양심수 살려야 한다

암투병환자 김혜영양심수가 박근혜<정부>의 공안탄압과 인권유린에 맞서 목숨을 건 옥중단식투쟁을 벌인지 오늘로 14일째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단식 14일의 고통은 만만치 않겠으나 암투병에 공황장애까지 앓고 있는 김혜영양심수에게 그 고통이란 2배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옥중단식이 2주째 계속되면서 김혜영양심수의 건강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7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최규진의사는 <암투병환자 13일 넘게 단식이 어렵다.>며 <의료인으로서 간절히 호소한다. 강제급식 따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외래진료와 석방을 즉각 실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규진의사는 <절대적 안정이 이 치료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며 <주치의가 김혜영씨 상태를 보고 내분비내과와 신경정신과 치료 즉각 받아야 한다고 병보석신청서를 제출했다. 의사는 이런 의견서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그만큼 김혜영씨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서울구치소에 방문해 김혜영양심수를 진료한 이보라의사는 <전문적 시설 없는 곳에서 임의적인 수액치료나 강제급식은 응급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는 <규정에 따라 강제급식, 수액치료를 할 수 있다>는 압박을 지속하지 말고 단식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단식하고 있는 상태에 대해 진료를 계속할 수 없다면 외부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보라의사에 따르면 단식투쟁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의 윤리지침인 <몰타선언>은 <강제급식은 윤리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협박과 강요, 신체적 구속을 동반한 강제급식행위는 비인간적이고 굴욕적인 처우>로 규정하고 <의사는 윤리적으로 이런 행위에 참여할 수 없으며 그 행위 자체가 가혹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구치소측은 <단식과 관련한 시행규칙>을 운운하고 있어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김혜영양심수의 건강상태가 위독해지면서 김혜영양심수가 소속된 코리아연대는 7일 <암투병환자 김혜영양심수 석방을 위해 우리도 모든걸 걸고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7일부터 국가보안법으로 수감된 코리아연대양심수 8명전원이 김혜영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며 무기한 옥중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김혜영양심수를 살리고, 박근혜<정부>를 끝장내는 이 역사적인 투쟁에 우리는 모든 것을 건다.>며 <박근혜에 맞서 투쟁하다 구속된 우리들은 감옥안에 있지만 반드시 박근혜<정부>를 끝장내고 자주통일과 민주주의의 새시대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코리아연대 양고은공동대표도 광화문광장에서 김혜영양심수의 석방을 걸고 무기한 노숙단식에 나섰다. 양고은공동대표는 <민주주의와 참된 인권을 위해 인권말살정부인 박근혜<정부>에 맞서 결사정신으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의 민주주의파괴와 인권유린으로 곳곳에서 민중들이 앓고 있다. 민중들은 <더이상 죽이지 마라>며 거리로 나오고 있고 <추모가 일상이 된 사회>가 되었다.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수장시킨 세월호참사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으며 백남기농민이 살인물대포로 쓰러져 사경을 헤맨지 200일이 넘었지만 박근혜<정부>에서 누구하나 처벌받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 <탈북>조작으로 남코리아에 온 해외식당북종업원 12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된 바가 없다. 얼마전 지하철역에서 한 비정규직청년이 사망하고 그 유품이 가방에 들어있던 컵라면이었다는 사실은 많은 청년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기층민중부터 중간층까지 각계각층이 요구를 들고 <못 살겠다>며 청와대로, 광화문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한 온라인매체는 <박근혜 때문에 탈진한 국민들>이라며 김혜영양심수의 안타까운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박<대통령>은 링거 맞으며 해외순방을 했다고 하는데 민중들은 박근혜<정부>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살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회가 되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박근혜<정부>를 바꿔야 한다. 지금 생명이 위태로운 김혜영양심수의 석방보다 위급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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