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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21:13:12

12.15의 의미

12.15의 의미


12.15사인의 의미는. 북은 노동신문에 김정은최고리더의 직접 쓴 글과 사인을 보여주면서 간접적으로 이 날자를 확인시켰다. 당중앙명령이라는 기사까지 만들면서도 이례적으로 부각시켰다. 12.12에 북남(남북)당국회담이 무위로 끝났고 이날 모란봉악단이 중국에서 단숨에 철수했다. 그 3일뒤 결심했단 뜻이다. 12.10보도로 평천혁명사적지를 돌아본 기사가 나오지않았나. 12.12, 즉 김일성주석이 첫기관단총시험사격을 한날, 2012년에 은하3호2호기를 발사한날에서 좀 일자가 앞당겨진 이유도 같이 봐야 한다. 12.10-12.12-12.15, 이런 흐름이다. 

그 12월중에 북이 SLBM발사시험을 했는데 실패했단 보도가 잇따랐다. 북에서 보도를 안하니 남에선 신나서 써갈겼고 북은 시인도 부인도 안했다. 북을 잘아는 전문가는 북이 시험발사를 안했단 글도 썼다. 그러니 아리송한 상태로 넘어갔다. 그러다가 남이 확성기방송을 하는날, 북 수소탄시험을 받아서 12월발사시험영상을 공개했다. 구름을 뚫고 수직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이 날자가 1.8이다. 1.6에 수소탄시험할때 이틀안에 나올 반응에 대한 응대로 이렇게 할 계획이 서있었던거다. 

1.8에 북은 곳곳에서 군민연환대회를 열었다. 방송에 나온 평양군중대회에선 김기남비서가 연설했다. 남의 확성기방송재개를 심리전이라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다>고 규정했다. 심리전을 규탄하는 연설을 사상담당비서가 맡은거다. 당일에 연설자로 지목됐겠는가. 남의 확성기방송재개를 북이 읽고있단 뜻이다. 그러니 그 다음수순·행보가 있다는건 당연하다. 지금 남은 물론 그 상전 미도 가슴이 졸아들어있다. 8월사태의 재개란 끔찍하지않은가. 당시 북은 남의 확성기방송에 북의 준전시상태를 연동시켜놓았다. 

이 대목에서 올신년사에 나온 <지난해 8월사태는 북남사이의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전쟁의 불씨로 되고 그것이 전면전으로 번져질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습니다.>라는 대목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8월사태가 1월사태든 2월사태든 되고 나아가 1월전쟁이든 2월전쟁이든 되지않는단 보장은 없다. 전적으로 북의 맘먹기 달려있고, 사실이 보여주듯 북은 모든걸 계획대로 하고있다. 그렇게 해서 자꾸 떠오르는건 5월초 7차당대회다. 그전까지 모든걸 끝내겠단 뜻이다. 전쟁까지 상정돼 있다는건 물론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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