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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4:16:35

청와대

<종북>청와대


수소탄시험에 이은 SLBM영상공개. 북의 작전흐름은 이러하다. 남이 북수소탄시험에 제재·공조·응징을 운운하며 확성기방송을 재개하자 바로 SLBM발사시험영상공개로 받아쳤다. SLBM을 북은 전략잠수함탄도탄이라 부른다. 핵잠에서 쏘는 잠대지미사일인데 문젠 그게 super-EMP라는거다. 그래서 수소탄시험에 이어 공개한거다. super-EMP는 수소탄기술이 전제된 무기다. 

무슨뜻인가. 수소탄시험에 이은 SLBM영상공개는 노골적으로 이번에 시험한 수소탄을 전제로 한 super-EMP와 이번에 공개된 영상속의 SLBM이 결합된다는걸 강조한거다. 쉽게 말해, super-EMP SLBM이 영상에 나온거처럼 날아간다는걸 의미한다. 수직으로! 지난해5월에는 그렇게 날아가지않았다. 단거리든 중거리든 장거리든 동해에서든 태평양에서든 대서양에서든 어디서든 날아간다는걸 의미한다. 북이 맘만 먹으면 미본토를 반드시 타격한다는거다. super-EMP로. 

북이 그런 군사력을 갖췄다는건 이미 수차례 징후·힌트·공언으로 확인됐다. 이번은 그걸 물질·시각·객관적으로 확인시켜줬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만큼 가까와졌다는거도 시사한다. 가령 올해 키리졸브·독수리미남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진다면 그걸로 침략전쟁이 벌어졌다 선언하고 그냥 미본토 워싱턴·마이애미를 super-EMP로 때리겠단 뜻이다. 딱 71년전 8월에 미가 일의 히로시마·나가사끼를 때린거와 같은 방식이다. 그렇게 일은 미에 바로 항복했고 미는 일에 점령군으로 들어갔다. 북도 그렇게 하겠단거다. 

문제는 미를 상전으로 섬기는 남이 확성기방송이란걸 재개하며 앞장서 전쟁정세를 고취시킨다는데 있다. 헌데 북이 지난 8월사태 확성기방송과 준전시상태를 연동시켜놓지않았던가. 북이 맘만 먹으면 바로 8월사태가 재연되는 판이다. 미본토를 때리고 미국을 제압할 힘을 가진 북을 상대로, 전력상 대비도 안되는 남이 벌이는 도발을 두고 부르는 속담이 있다. SLBM영상공개건만 보더라도 북의 유인매복전에 보기좋게 걸려들지않았던가. 북 원하는대로 딱딱 하는걸 보면, 청와대야말로 <종북>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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