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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와 준전시상태

확성기와 준전시상태


확성기는 곧 전쟁이다. 지난해 8월사태가 준 교훈이다. 실제로 8.25합의엔 4항의 확성기와 바로 이어지는 5항의 준전시상태가 밀접히 연동돼있다. 남이 확성기방송을 재개하면 북은 준전시상태에 돌입하는식이다. 하여 확성기방송의 1.8재개는 선전포고를 한셈이다. 더구나 그날이 북최고리더의 생일이다. 남은 제대로 도발을 했다. 

북의 수소탄은 당연하게도 남이 아니라 미를 상대로 한다. 북이 남을 상대로 수소탄을 쓸수 없다는건 너무나 상식적이다. 북과 남은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나라가 아니다. 평양과 서울은 택시로 몇시간거리에 있다. 서울에 수소탄을 쓴다는건 그냥 평양에 쓴다는거와 같다. 원자탄도 못쓰는 그보다 100배 위력적인 수소탄을 쓴다는게 말이 되는가. 

북은 어떤 핵무기든 미를 상대로 개발하고 오직 공격을 당했을때만 쓴다. 이번에도 그런 내용을 정부성명에 담았다. 상대가 핵으로 공격한다고 하니 자신도 핵으로 방어하겠다며 자위적핵무력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놓고 보면 북은 코리아반도에서 벌어질 민족멸살의 치명적인 핵전쟁을 막는 힘을 기른게 아닌가. 적어도 이렇게 생각하는 북의 군·민을 상대로 남은 북최고리더의 생일에 가장 자극적이고 배신적이며 비열한 선무공작을 시작한거다. 북의 심리상태는 이러하다. 

일단 북은 SLBM(전략잠수함탄도탄)발사영상공개로 맞섰다. 지난12월 남당국과 보수언론이 북의 실패라고 떠들던 바로 그 발사시험에 대한 영상이다. 지난5월에 200m 날아갔다 떠든데엔 수직으로 날아가며 구름위에서까지 찍은 영상을 보여줬다. 남의 당국·언론이 북의 SLBM성능을 개선시킨격이다. 북의 유인전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남이 제대로 도발한 날, 북은 제대로 유인전영상을 보여줬다. 남이 뭘 할지 안다는거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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