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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1:05:30

사변적성과

사변적성과 


공부를 잘하려면 교과서 말고 참고서도 봐야 한다. 신년사가 교과서면 조평통글들은 참고서다. 참고서를 보면 교과서의 내용이 더 잘 이해되고 인식이 풍부심화된다. 조평통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에서 <절세의 애국자의 영도를 높이 받들어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자>에 중요한 대목이 있다. 원문을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새해 주체105(2016)년은 민족자주위업, 조국통일위업을 현명하게 영도해온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제7차대회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 조선노동당의 성스러운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역사적인 당대회들을 전후로 하여 조국통일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에서는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성과들이 이룩되었다. 지금 우리 천만군민은 물론 해내외 동포들도 혁명의 최전성기로 뜻깊게 장식될 역사적인 조선노동당제7차대회를 맞으며 자주통일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에 더욱 힘있게 떨쳐나설 열의에 충만되어있다»

신년사에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조선노동당제7차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자!>, 두구호가 제시돼있다. <민족자주위업, 조국통일위업>을 줄이면 <자주통일>이 된다. <자주통일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이란 <반미자주연북통일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이니 곧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가 된다. <혁명의 최전성기>는 <강성국가건설의 최전성기>와 동의어다. <혁명>과 <강성국가건설>의 상응하고, <혁명>이 <사회주의건설·통일혁명·세계혁명>을 포괄하니 곧 <통일·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로 읽힌다. 

역시 <역사적인 당대회들을 전후로 하여 조국통일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에서는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성과들이 이룩되었다.>는 문장이 눈에 띈다. 직접적으로 대입해 보면 제7차당대회전후해서 통일투쟁에서 사변적성과가 있을거란 노골적인 시사다. 그게 뭐겠는가. 통일은 평화와 비평화의 두방법밖에 없고 전자는 북남(남북)간최고위급회담이 열려 정치적으로 제도통일이 아닌 유일한 통일방안인 연방제를 합의하는수밖에 없다. 평화적방법이 안되면 비평화적방법으로라도 통일을 이루겠단뜻이 배제돼있지않다는점을 놓치지말아야 한다. 물론 그래서 평화적방법으로 될걸로 보인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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