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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0:26:43

파쇼화와 개량화

파쇼화와 개량화
파쇼화 아님 개량화다. 박근혜에게 이 둘 외에 다른 출로가 있겠는가. 경제가 엉망이다. 그러니 민생도 엉망이고 당연히 분노가 치솟는다. 경제위기가 민생파탄으로, 민생파탄이 민중총궐기로 이어지는건 필연이다. 역사적으로 그랬고 현재도 그렇다. 11월이후 두달동안에만 민중총궐기가 3차에 걸쳐서 전개됐다. 2·3차가 평화행진으로 진행된건 지도부가 제대로 조직하고 폭발시키지 못해서지 민중의 분노가 가라앉아서가 아니다.
경제위기·민생파탄·민중총궐기는 지난해와 올해가 다르고, 올상반기와 올하반기가 다르다. 그러니 올해와 새해가 다르고 새해상반기와 새해하반기가 다르리라 예견하는건 상식적이다. 그걸 다름아닌 청와대가 알고 공안견찰들이 안다. 11.14때 폭포수처럼 퍼부어 간신히 방어했지만 그 후과로 백남기농민의 목숨이 위태롭게 됐다. 어찌어찌해서 민주노총위원장은 포로로 잡았지만 노동악법날치기통과이후에도 선방할진 의문이다. 이게 연말연시의 상황이다. 
1200조 가계부채를 짊어진 노동자·서민들에게, 이명박이 만들고 박근혜가 두배로 만들고있는 재정부채의 부담을 떠넘기려는게 어찌 통하겠는가. 민주노총총파업과 민중총궐기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그 지도부의 지휘력이 최저선에 머물고 개혁야당마저 분열로 박산나 버티는거지 그렇지않았음 진작에 무너졌다. 운동권은 파쇼적탄압으로, 개혁야당은 분열공작으로 다뤄 내년총선에서 이겨보겠단 박근혜에게 과연 미래가 있겠는가. 
파쇼화가 아니라면 개량화인데, 사실 그 물질적토대가 극히 빈약해 이런식의 개량화는 불가능하다. 오직 방북후 통일합의로 온민족을 격동시켜 그 동력으로 개량화의 가능성을 보는수뿐인데, 무슨 연유인지 이 일정이 늘어지고 있다. 북은 한마디로 통일 아님 전쟁이란 신호를 지난8월말에 확실히 보내곤 상황을 주시하는중이다. 7차당대회를 5월초로 했으니 파쇼화와 개량화중 택일도 얼마남지않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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