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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참된 생의 자욱은 지워지지 않는다

15일 노동신문은 기사 <만민이 우러르는 자주와 정의의 위대한 수호자>,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며 공사를 적극 추진>,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먼 후날에도 손색이 없게>, <위훈창조에로 추동하는 위력한 직관선동>, <위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빛나는 전변의 역사>,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은 사회주의건설의 전략적노선>, <참된 생의 자욱은 지워지지 않는다>등을 게재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만민이 우러르는 자주와 정의의 위대한 수호자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 지난 8년간 세계 여러 나라 인사들이 지성어린 선물을 올리였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로 높이 모신 역사의 그날로부터 8년이 가까와오고있다.지난 8년간 세계 진보적인류는 탁월한 예지와 특출한 영군술, 무비의 담력을 지니시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수호하시고 주체조선의 국력을 만방에 높이 떨치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 끝없이 매혹되여 뜨거운 지성이 어린 수많은 선물들을 올리였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은동지는 혁명의 영도자, 인민의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품격을 훌륭히 갖추고있는것으로 하여 인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고있으며 이에 대하여 세상사람들도 인정하며 탄복하고있습니다.》

백두의 담력과 배짱으로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계승완성해나가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 전 아랍사회부흥당 부총비서 아브둘라 알 아흐마르는 3천년의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있는 장검을 선물로 올리였다.

선물에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세계평화를 굳건히 수호해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있다.

로씨야 우까 싸얀스뜨로이유한책임회사 사장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받으신 소식에 접하고 화강석꽃병을 선물로 올리였다.

꽃병중심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별이 새겨져있고 그 아래부분에는 금박으로 《위대한 김정은원수께》라는 글이 새겨져있는 선물에는 비범한 천품과 군사적예지를 지니시고 조선인민뿐아니라 세계인민들속에서 각별한 사랑과 존경을 받고계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에 대한 사장의 다함없는 흠모심과 열렬한 축하, 그이의 영도아래 더욱 번영할 조선의 밝은 앞날에 대한 축복의 마음이 어려있다.

김일성김정일기금 중국 단동지부에서는 혁명의 수도 평양을 붉은 오각별로 표시한 조선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역사가 전진한다는것을 의미한 옥돌공예 《지구의》를 선물로 올리였다.

선물은 역사의 풍파속에서 사회주의붉은기를 억척같이 지키며 세계평화를 수호해나가는 조선을 중심으로 자주와 평화의 새 역사가 펼쳐지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부장은 선물을 올리면서 세계의 자주와 평화, 인류의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부디 건강하시기를 삼가 축원하였다.

아시아지역 주체사상연구소 리사장일행은 우리 나라를 방문하면서 조선인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안겨주기 위하여 정력적인 활동을 벌리고계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안녕을 축원하여 수지공예 《가네샤신》을 선물로 올리였다.

여러가지 자세를 가진 《가네샤신》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있으며 선물에 형상된 누워있는 모습은 평화와 안정을 상징한다고 한다.

선물에는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공헌하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의 불멸의 업적에 대한 이들의 열렬한 칭송의 마음이 깃들어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와 신뢰의 정을 담아 유리공예 《빛세기측정기구》를 선물로 올린 조선과의 친선협회 이딸리아지부의 한 성원은 조선은 비록 크지 않은 나라이지만 세계정치의 중심에서 위대한 힘으로 세계를 움직이고있다, 해빛은 이 측정기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다시말하면 세계의 태양은 바로 김정은동지이시다, 위대한 태양을 모신 조선이 세계를 주도하며 주체의 길로 확신성있게 나아간다고 생각하는 나의 심정이 그대로 이 선물에 반영되여있다고 격정을 토로하였다.

세계각국의 인사들이 올린 선물들에는 언제나 부닥치는 난관을 맞받아 뚫고나가는 완강한 공격정신과 화를 복으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는 임기응변의 지략으로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정세를 주도해나가시며 자주와 평화의 새시대를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에 대한 열화같은 신뢰의 정, 흠모심이 어려있다.

조국과 민족, 시대와 역사앞에 쌓아올리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불멸의 업적은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다함없는 칭송과 더불어 세세년년 빛을 뿌릴 것이다.

당의 웅대한 구상을 받들어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훌륭히 꾸려간다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며 공사를 적극 추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안겨주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뚫고나가야 합니다.》

삼지연시를 노동당시대의 희한한 산간문화도시로 더욱 훌륭히 꾸리려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216사단안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 군인건설자들이 충성의 돌격전, 과감한 전격전으로 올해 계획된 대상공사를 계속 힘있게 다그치고있다.

사단정치부에서는 살림집과 공공건물, 시설물건설이 계획적으로 추진되는데 맞게 백두전역의 모든 공사장들에서 대중의 심장에 불을 다는 사상공세의 포성을 더 힘차게 울려나가도록 하고있다.

흥계수리에 전개된 618건설여단 황해북도연대의 지휘관, 돌격대원들이 맡은 공사과제를 책임적으로 수행해나가고있다.

현재 75동의 살림집건물골조 및 내외부공사를 완성한 연대에서는 수십개의 공공 및 생산건물, 시설물공사를 70%계선에서 내밀고있다.뿐만아니라 이들은 10여㎞의 도로공사와 수천m의 하부망공사를 진행하였으며 목재가공기지를 튼튼히 꾸려놓고 수천개의 문틀과 창문틀을 짧은 기간에 제작설치하였다.

조선인민군 림영철소속부대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도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공사에서 날에날마다 위훈을 떨치고있다.이들은 반자동식혼합물조구통을 제작도입하여 혼합물을 허실하지 않으면서 타입속도를 높일수 있게 하였다.이와 함께 플라즈마절단기를 트라스제작에 이용함으로써 강철구조물의 질적담보를 마련하였으며 트라스절점판을 만드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도 해결하였다.

조선인민군 김광철소속부대의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은 메움재를 훨씬 절약하면서 내외부마감공사를 질적으로 할수 있는 공법과 보온부재를 대용하는 효과적인 블로크제작방법을 창안도입하여 건설물의 질을 담보해가고있다.

군인건설자들과 922건설여단 나선시연대의 건설자들은 방대한 양의 공사과제를 제기일에 무조건 끝내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쳐가고있다.

이들은 현장주변에서 모래원천지를 찾아내고 불리한 조건에서 도로를 형성하여 많은 노력과 연유를 절약하면서 공사를 원만히 추진할수 있게 하였다.

건설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혁신운동을 활발히 벌려온 군인건설자들은 인조석판연마설비를 자체로 제작하여 효과적으로 이용하고있으며 수개월이 걸려야 한다던 어느 한 시설물건설에 합리적인 공법을 받아들여 많은 자재를 절약하면서도 공사기일을 훨씬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태동지구건설에 참가한 922건설여단 황해남도연대와 평안북도연대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자력갱생기지를 활성화하고 절약사업을 강화하면서 공사를 다그치고있다.

특히 10여동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큰 규모의 남새온실공사를 맡은 평안북도연대에서는 철근틀음기와 철근연신기를 적극 이용하여 수많은 강재를 절약하면서도 건설물의 질을 보장하고있다.

당의 웅대한 구상을 받들어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훌륭히 꾸려간다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216사단 운수기동대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이 륜전기재들의 수리정비사업을 짜고들어 맡은 물동량수송에서 혁신을 일으켜나가고있다.

이들은 지난 6월에만도 삼지연시의 여러 건설장에 대한 모래집중수송을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사단안의 많은 단위들이 6월 공사계획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적극 기여하였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자력으로 살아나갈 각오를 가져야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헤치며 기적과 혁신을 창조할수 있습니다.》

운수기동대의 지휘관들은 물동량수송이 수시로 제기되는데 맞게 언제든지 륜전기재들의 출동을 보장할수 있도록 수리정비사업에 큰 힘을 넣고있다.

이들은 각종 지구장비들과 설비들을 갖춘 차수리기지를 자체의 힘으로 꾸려놓고 실속있게 운영하고있다.

수십대에 달하는 륜전기재들의 기술적특성에 맞게 배차와 지휘를 방법론있게 하여 모든 운수기재들의 가동률을 최대로 높이고있는 사실만 놓고서도 이곳 지휘관들의 혁신적인 일본새에 대하여 잘 알수 있다.

공사수행에 필요한 물동량수송을 위해 바쳐가는 운수기동대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의 헌신적노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지난 6월 중순 어느날이였다.

이들앞에는 여러 공사장에 모래를 집중수송해야 할 긴급과제가 제기되였다.

많은 륜전기재들이 공사장들에 분산되여있는 조건에서 남아있는 운수수단으로 한주일동안에 수천t에 달하는 모래를 수송한다는것은 힘에 부친 일이였다.

사단안의 여러 단위가 6월 공사과제를 수행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이 모래수송에 달려있었다.

주어진 조건은 돌격대원들이 낮에 밤을 이어 물동량을 실어나를것을 요구하고있었다.

대장 조정혁동무를 비롯한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맡겨진 수송과제를 기어이 수행함으로써 공사를 계획적으로 진척시키는데 이바지할 열의 안고 긴장한 수송길을 이어갔다.

그러던 이들앞에 뜻밖의 정황이 조성되였다.

모래채취장으로 가는 도로보수작업이 진행되는것으로 하여 밤에는 차들이 운행할수 없게 되였던것이다.

주어진 조건으로 본다면 열흘이상 걸려야 물동량을 다 실어나를수 있었다.

대원들모두가 긴장한 눈길로 지휘관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때 대장이 좋은 방도를 내놓았다.

낮시간에는 물동량을 모래채취장과 건설현장의 중간지점에 있는 운수기동대의 마당에 날라다놓았다가 밤시간에 건설현장까지 나르자는것이였다.

이렇게 하면 계획한대로 물동량을 한주일동안에 다 나를수 있었다.

결과 돌격대원들은 불리한 조건을 주동적으로 다스리며 수송을 계획대로 중단없이 진행하였고 공사기일을 보장하는데서 큰 몫을 해제끼게 되었다.

당의 웅대한 구상을 받들어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훌륭히 꾸려간다

먼 후날에도 손색이 없게

성, 중앙기관여단직속 3대대가 맡은 공사량은 방대하다.하지만 대대는 공사실적순위에서 항상 앞선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들이 쓰고살 모든 생산물과 건설물은 마땅히 그 질에 있어서 최상의것이여야 합니다.》

지난 3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 평양종합병원건설 착공식에서 하신 연설을 자자구구 새기며 대대의 지휘관들은 건설물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보다 큰 힘을 넣을것을 결심하였다.

특히 중대장, 중대정치지도원들이 이 사업에 앞장서도록 하였다.

모든 공사가 중대단위로 진행되는 조건에서 지휘관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였다.대대의 지휘관들은 공사에서 나타날수 있는 편향들을 하나하나 요해하고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전개해나갔다.

공정계획을 드틸수 없다고 하면서 공사속도를 높이는데만 급급하거나 중대별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승벽심으로 건설물의 질보장을 소홀히 하는 요소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사회주의경쟁총화순위도 건설물의 질을 기본으로 하여 정하게 하였다.

대대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이 이 사업에 얼마나 큰 심혈을 기울이고있는가 하는것은 구들공사 하나만 놓고도 잘 알수 있다.

구들공사에서 중요한것의 하나는 부엌아궁설치를 어떻게 하는가 하는것이였다.

부엌아궁을 잘못 설치하면 방온도보장은 고사하고 불을 때는 과정에 연기가 거꾸로 나와 인민들에게 불편을 줄수 있었다.

묘향무역국중대의 중대장 김광수동무를 비롯한 지휘관들은 경험이 부족하였지만 주민들을 만나 부엌아궁설치의 묘리를 터득하기도 하고 시험도 여러번 해보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도를 탐구하여 실천에 도입하였다.

뿐만아니라 문을 한개 설치하고 물탕크를 하나 만들어도 자기들이 이용할 살림집을 꾸린다는 관점에서 시공의 요구를 엄격히 지켜나갔다.

지금 이 시각도 대대의 지휘관들과 돌격대원들은 맡은 공사대상들을 먼 후날에도 손색이 없는 창조물들로 일떠세우기 위해 헌신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고 있다.

당의 웅대한 구상을 받들어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훌륭히 꾸려간다

위훈창조에로 추동하는 위력한 직관선동

직관선동은 직관물을 통하여 사람들을 교양하고 발동하는 힘있는 선동형식의 하나이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조직들은 또한 직관선동을 실효성있게 잘 조직하여 근로자들의 창조적열의를 불러일으키는데서 생활력을 발휘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지난 6월 216사단 922건설여단 황해남도연대 정치부에서는 직관선동을 혁신하여 건설자들의 혁명열, 투쟁열을 더욱 고조시키는 문제를 토의하였다.

황해남도당위원회에서는 직관물들을 새로 만들수 있게 재능있는 미술가들과 많은 양의 각종 색감, 수백m의 천을 보내주어 직관선동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할수 있게 하였다.

이에 고무된 유철호동무를 비롯한 연대정치부 지휘관들은 직관물제작사업에 진입하였다.

길이가 수십m나 되는 직관물이여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고 글자도 써야 했다.

그런데 날씨가 차고 비가 때없이 내리는것으로 하여 조건은 매우 불리하였다.

연대지휘관들과 미술가들은 불리한 조건을 주동적으로 타개하며 낮에 밤을 이어 제작사업을 벌려나갔다.

연대지휘관들은 대대들에서 직관물들을 제작설치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도 입체적으로 밀고나갔다.

직관선동의 위력이 힘있게 과시되는 속에 송화군대대에서는 내외부미장과 계단판시공을 책임적으로 하여 질검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청단군, 벽성군대대들도 공사에서 혁신적성과를 이룩하였다.

그리하여 연대는 건축면적이 방대한 2개 대상의 내외부공사를 한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끝내고 연대의 전투력을 다시금 힘있게 과시하게 되었다.

위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빛나는 전변의 역사

대계도간석지에 어린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영도업적을 더듬으며

우리 조국땅에는 노동당시대와 더불어 빛을 뿌리는 기념비적창조물들이 수없이 많다.그중에는 서해기슭에 자리잡은 대계도간석지도 있다.서해의 날바다를 가로막아 수천정보에 달하는 부침땅을 얻어내고 국토의 면모를 일신시킨 대계도간석지,

그 이름만 불러봐도 조국의 융성번영과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해 서해의 날바다를 밀어내는 거창한 전변을 안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이 가슴가득 차오른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내 나라, 내 조국을 강성국가로 건설하기 위한 기본토대를 마련하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인민의 낙원으로 꾸리기 위하여 국토건설에서 이룩하신 불멸의 업적은 부강번영하는 사회주의조국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7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완공된 대계도간석지를 찾으시였다.

그날 옹근 한개 군의 부침땅면적과 맞먹는 일망무제한 간석지를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였던가.

대계도간석지는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대자연개조구상과 직접적인 발기에 의하여 염주군과 철산군의 앞바다를 가로막아 건설한 간석지인데 우리 나라에서 건설한 간석지들가운데서 제일 큰 간석지라고 그리도 만족을 금치 못해하신 우리 장군님,

그 시각 위대한 장군님의 심중에 불타오른것은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이였다.

돌이켜보면 서해안의 간석지개간사업은 어버이수령님의 직접적인 발기에 의해 시작되고 거창하게 진행되여온 애국사업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주체47(1958)년 6월 어느날 신의주에서 배를 타고 다사도(당시)앞바다에까지 나가시여 평안북도에는 간석지가 매우 발달되여있기때문에 간석지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업소를 빨리 조직할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우리 나라에서 간석지를 건설할수 있는 유리한 지대인 평안북도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깊은 관심과 현지지도는 그후에도 계속되였다.

주체65(1976)년 10월 중순 염주군의 귀염산마루에 오르시여 간석지건설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사도간석지 1 000정보와 대계도간석지까지 막으면 염주군의 부침땅면적만 한 1만정보가 나오는데 그때 가서 제2의 염주군을 내와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조국의 대지를 넓히는 간석지개간을 위해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심혈과 노고를 그 누구보다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계신분은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하기에 그이께서는 완공된 대계도간석지를 찾으시였던 그날 깊은 감회를 안으시고 간석지건설과 같은 대자연개조사업의 발기자는 우리 수령님이시라고, 간석지건설자들은 대계도간석지를 완공함으로써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해가고있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사실 대계도의 전변은 어버이수령님께서 바라시던 숭고한 염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우시려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영도를 떠나서 결코 생각할수 없는것이였다.

하건만 그 모든 성과를 건설자들에게 돌려주시며 대계도간석지건설과 같은 방대한 규모의 자연개조사업은 김일성동지의 후손들이며 당과 혁명에 끝없이 충직한 애국자, 영웅들만이 해낼수 있는 기적중의 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시는것이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놀라운 기적은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이 땅에 기어이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견인불발의 의지가 안아온 고귀한 결실이며 영웅적조선인민의 무한대한 정신력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긍지에 넘쳐 교시하시였다.

진정 생각만 해도 가슴뜨거워진다.파도사나운 날바다를 길들여 조국의 대지를 한치한치 넓혀나간 대계도간석지건설은 말그대로 거창한 대자연개조사업이였다.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대계도간석지완공과 같은 기적이 창조될수 있은것은 결코 조건이 좋아서도 아니고 하늘이 준 우연도 아니였다.

대계도간석지 건설자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따사로운 손길이야말로 기적을 낳은 밑뿌리이라고 오늘도 크나큰 격정에 젖어 이야기한다.

찌는듯 한 해볕도, 축축한 바다바람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공사장을 찾고찾으시며 간석지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주시고 건설자들에게 영웅적위훈의 나래를 달아주신 위대한 장군님,

대계도간석지건설공사는 무조건 하여야 한다고 힘과 용기를 안겨주신분,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과 당의 방침을 무조건 관철할 불타는 열의를 안고 사나운 파도와 싸우며 조국의 대지를 넓혀나가는 간석지건설자들은 용감한 바다의 정복자들, 백절불굴의 투사들이며 그들이야말로 조국과 인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추억할 위훈의 창조자들이라는 최상최대의 평가를 안겨주신분이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그이의 믿음과 사랑에 무한히 고무된 건설자들은 승리의 날 다시 만나자고 하신 우리 장군님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 끝끝내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는 진리를 실천으로 증명하였다.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와 당창건 65돐에 드리는 자랑찬 노력적선물을 마련한 긍지드높이 위대한 장군님을 완공된 대계도간석지에 모시는 영광의 시각을 맞이하였다.

지금도 조용히 귀기울이면 완공된 대계도간석지의 제방길을 걸으시면서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라는 구호는 1980년대에 인민군대에서 나왔는데 이제는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라는 새로운 구호를 내놓아야 한다고 하시던 우리 장군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금시 들려오는듯싶어 격정을 금할수 없다.

김일성동지의 후손답게 일을 잘하였다는것이 대계도간석지 건설자들에 대한 자신의 총적인 평가이라고 하시며 조국의 영원한 재부인 땅을 넓혀가는것은 후손만대의 행복과 나라의 융성번영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간석지건설자들은 이 영예롭고 숭고한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영웅적조선노동계급의 혁명적기상을 다시한번 떨치라고 간곡히 당부하신 위대한 장군님,

위대한 장군님의 그날의 당부를 깊이 간직하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오늘도 조국의 대지를 힘있게 넓혀나가고있는 평안북도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의 일군들과 노동계급이다.

주체101(2012)년 2월 곽산간석지 2계단건설공사가 마감단계에서 다그쳐지고있던 그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유화 《대계도간석지의 저녁》을 선물로 보내주시였다.

여기에는 우리 수령님의 염원,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대계도의 기적을 창조하였던 그 투쟁기풍으로 조국의 만년재부를 창조하는 거창한 대자연개조전투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일으킬것을 바라시는 절세위인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담겨져있었다.

이뿐이 아니다.간석지건설자들이 곽산간석지 2계단건설공사를 끝내고 삼가 올린 편지를 보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사랑의 친필을 보내주시여 피끓는 심장을 당중앙위원회뜨락에 이어놓고 당의 사상과 위업을 충성으로 받들어가는 이들에게 무한한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였다.

절세위인들께서 안겨주신 한없는 사랑과 믿음을 생명선으로, 피줄기로 하여 용감한 바다의 정복자로, 백절불굴의 투사들로 그 위용 더욱 떨쳐가고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미더운 평북땅의 간석지건설자들이다.

그렇다.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한 영도의 손길에 받들려, 그이의 뜻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간석지건설자들의 드높은 혁명적열정에 의해 사회주의대지가 넓어지고 내 조국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있다.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철저히 무장하자!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은 사회주의건설의 전략적노선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힘있는 추진력이다.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켜 하루빨리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앞당겨나가자면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우리 당의 3대혁명노선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는것이 중요하다.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독창적으로 밝히시고 구현해오신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노선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한 생명력을 가지는 백승의 기치이며 사회주의건설에서 우리 당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총노선입니다.》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은 사회주의건설의 전기간 수행하여야 할 계속혁명의 과업이며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높은 단계의 투쟁이다.사상, 기술, 문화혁명을 통하여 온 사회의 사상적일색화와 통일단결이 높은 수준에서 실현되고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의 위력이 백배, 천배로 다져지며 경제, 문화건설에서도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되게 된다.

사상혁명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남아있는 낡은 사상을 뿌리빼고 그들을 자주적인 사상의식, 사회주의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며 혁명과 건설에서 인민대중의 혁명적열의와 창발성, 정신력을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사상혁명을 벌리는것은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한 필수적요구이다.사상혁명의 불길속에서 사람들은 낡은 사상잔재를 뿌리뽑고 사회주의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게 되며 사회주의건설에서 높은 혁명적열의와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하게 된다.

오늘날 사상혁명의 중요한 과업은 사회의 모든 성원들을 백두의 혁명정신을 체질화한 참다운 김일성-김정일주의자로 준비시키는것이다.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살며 투쟁해나갈 때 이 세상에 넘지 못할 장벽도, 뚫지 못할 요새도 없다.

사상혁명수행에서 나서는 기본요구는 사상교양과 사상투쟁을 강화하는것이다.새롭고 선진적인 사상이 있다고 하여 낡은 사상이 저절로 자리를 내놓는것은 아니다.오직 꾸준하고 적극적인 사상교양과 사상투쟁을 통해서만 사람들의 사상생활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일으키고 정신력을 높이 발양시킬수 있다.

기술혁명은 생산력을 발전시켜 인민들의 물질적복리를 증진시키며 노동의 본질적차이를 없애고 근로자들을 힘든 노동에서 해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자연을 개조하여 사회주의사회의 요구에 맞는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쌓는것은 사회주의제도를 세운 다음 인간개조사업과 함께 전면에 나서는 중요한 과업이다.사회주의제도수립후 생산력을 빨리 발전시켜 사회주의제도에 맞는 물질기술적토대를 마련하지 않으면 사회주의의 우월성이 제대로 발양되지 못하고 인민들에게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보장해줄수 없게 된다.

현시기 기술혁명수행에서 나서는 중요한 과업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과학기술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생산공정과 경영관리의 현대화, 정보화를 적극 밀고나가는것이다.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여야 한다.과학적타산에 기초한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바로세우고 생산공정과 경영관리의 현대화, 정보화를 다그치며 주체적역량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설비에 의거한 현대화를 실현하는것이 중요하다.농업부문에서는 기술혁명을 힘있게 다그쳐 당의 농업혁명방침을 철저히 관철하며 과학농사, 과학축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 농촌경리의 종합적기계화를 실현하여야 한다.

문화혁명은 사람들을 낡은 문화의 구속에서 해방하고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사회주의문화를 창조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회주의적인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회주의제도가 선 다음 문화분야에서 혁명을 계속하여야 인민대중을 문화적낙후성과 낡은 문화의 구속에서 해방하여 높은 창조적능력의 소유자로, 참다운 사회주의문화생활의 향유자로 만들수 있다.사회주의문화를 발전시키고 인민들이 사회주의문화생활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여야 사회주의문화가 자본주의문화를 압도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사상문화적침투책동이 맥을 추지 못하게 된다.

오늘날 문화혁명의 중심과업은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실현하는것이다.

문화혁명수행에서 중요한 요구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공장과 일터, 거리와 마을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자기 단위와 지방의 특성이 살아나면서도 먼 앞날에도 손색이 없는 사회주의선경으로 꾸리는것이다.또한 당의 체육과 예술의 대중화방침을 관철하며 이색적인 생활풍조를 배격하고 사회주의적이며 민족적인 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하여야 한다.

3대혁명을 수행하는데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은 사상혁명을 확고히 앞세우면서 기술혁명, 문화혁명을 다같이 밀고나가는것이다.사상혁명을 확고히 앞세우면서 기술혁명과 문화혁명을 다같이 밀고나가야 인간개조, 자연개조, 사회개조사업을 힘있게 다그쳐 사상적요새와 물질적요새를 성과적으로 점령하고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주의사회의 본성적요구를 전면적으로 실현할수 있다.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3대혁명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끊임없는 기적과 위훈을 창조해나가야 할것이다.

참된 생의 자욱은 지워지지 않는다

2.8비날론연합기업소 염화비닐직장(당시) 초급당위원장이였던 안민혁동무에 대한 이야기

참된 생의 자욱은 세월의 이끼에 덮이지 않는다.사람들의 추억속에 언제나 살아숨쉬는 모습으로 남아있다면 그 인생은 실로 아름다운것이다.

2.8비날론연합기업소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가슴속에 불덩이같은 사람으로 살아있는 한 당일군이 있다.염화비닐직장(당시) 초급당위원장이였던 안민혁동무이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누가 보건말건 진심으로 당을 받드는 혁명의 뿌리가 되여야 하며 당과 조국, 인민을 위하여 흔적을 남기는 참된 애국자가 되여야 합니다.》

불같은 순간순간이 이어져 불같은 한생이 된다.

20년 남짓한 당일군경력가운데서 마지막 10개월간의 나날만으로도 그의 한생의 진가를 알수 있다.

* *

새로 임명된 초급당위원장에 대한 소문은 삽시에 직장사람들속에 쫙 퍼졌다.그도그럴것이 연합기업소에서 당일군으로 오래동안 일해온 그의 됨됨을 모르는 사람이 별반 없었던것이였다.하지만 그가 그 무엇에도 막힘없는 실력가라는데 대해서는 다는 몰랐다.

함흥수리동력대학을 졸업하고 당사업을 줄곧 해온 그가 복잡하고 오묘한 화학의 세계는 깊이 파악하지 못했을것이라는것이 직장일군들의 생각이였다.

그런데 그 예측을 뒤집어엎는 일이 몇달후에 생겼다.

유탁중합조의 기밀부가 고장나 수리공들이 여간만 애를 먹지 않았다.해체하였다가 조립하기를 그 몇번, 하지만 가스는 계속 새여나왔다.

손맥을 놓고있는 수리공들에게 초급당위원장이 기밀부의 작용원리를 설명해주면서 조립순서를 바꾸어보라고 튕겨주었다.그랬더니 정말로 가스가 새지 않는것이였다.

직장의 생산공정을 몇달동안에 완전히 꿰든것은 물론이고 전문가 못지 않은 해박한 지식을 소유한 당일군앞에서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밤을 새워가며 기술도서들을 탐독하고 현장에 나가면 팔을 걷어붙이고 기능공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기도 한 불같은 정열이 그런 높은 실력을 낳았다는것을 그들은 알수 없었다.

하다면 그 정열이 타고난 성격의 발현이였던가.아니다.당앞에 한개 단위의 당사업을 책임졌다는 높은 자각과 비상한 각오에서 뿜어져나온 불길이였다.

당과 국가앞에 염화비닐생산을 전적으로 책임졌다는 자각, 종업원들의 운명과 생활을 책임진 어머니가 되겠다는 각오는 그로 하여금 밤잠을 잊고 사색하고 탐구하게 하였으며 신발창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게 하였다.

직장에 오자마자 식당을 꾸리는데 달라붙은 그는 한편으로는 후방기지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일판도 벌려놓았다.그가 언제 자고 언제 깨여나는지 종업원들은 알수 없었다.당일군의 모습은 어디에서나 보였다.축사에서도, 양어장개건공사장에서도, 비경지를 일구어 새로 조성하는 콩밭에서도, 작업반별로 꾸린 콩나물생산장에서도…

아무리 어려워도 주마다 번지지 않는 특식계획표며 달마다 있는 생일일람표가 종업원들의 가슴을 후덥게 해주었다.병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수리작업반원에게도 생일상을 차려주는가 하면 현탁건조작업반의 앓는 제대군인에게는 많은 보약재와 후방물자까지 마련해주는 인정많은 당일군을 종업원들은 몹시도 따랐다.

그런 당일군이 본의아니게 과오를 범한 공정기사를 현장에 내보내는데 동의했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는 잘 믿어지지 않았다.

수리작업반에서 수걱수걱 일하던 공정기사는 끝내 쓰러졌다.습관되지 않은 용접불빛에 눈이 아픈데다가 감기까지 겹쳤던것이다.

초급당위원장이 집에 병문안올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좋지 않은 감정이 굴뚝같았던것이다.그런 그에게 초급당위원장은 말했다.

《한동무, 날 원망했지?앞으로 연합기업소의 기둥이 되여야 할 일군이기에 이렇게 아픈 매를 든거요.힘들어도 강심을 먹고 일어나기요.》

작업반에 찾아올 때는 물론이고 일이 끝난 후에도 한동무를 자주 만나 개별담화를 하며 차근차근 일깨워주었다.현장에서 노동계급의 혁명열, 투쟁열을 배우라고, 원칙성은 혁명의 지휘성원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품성이라는데 대하여…

사람들의 운명을 책임지려는 당일군의 진정이 공정기사의 가슴에 뜨겁게 스며들었다.

얼마후 다시 자기 초소에서 일하게 된 공정기사는 생각했다.

(참 좋은 당일군을 만났구나!…)

당일군의 비상한 정열이 미치는 영역은 실로 넓었다.

지난해초 초급당위원장이 직장일군들앞에 새 체육복들을 내놓았다.경기복, 응원복 다해 수십벌은 잘되였다.당에서 바라는대로 체육열풍을 일으키자고, 종업원들의 건강과 집단의 전투력을 보장하는데서 그이상 좋은것은 없다면서 그는 앞장에 섰다.새로 꾸린 배구장은 작업반별배구경기로 늘 흥성거렸다.축구를 추켜세우겠다고 그는 아픔에 시달리던 때에도 직맹초급일군의 만류를 뿌리치고 합성직장과의 축구경기에 솔선 출전하였다.

하도 낙천적이고 내색하지 않는 초급당위원장이여서 그의 병상태를 직장사람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다는 몰랐다.남이 알세라 피나게 입술을 깨물어 아픔을 참는줄 종업원들은 상상도 못하였다.

지난해 6월 어느날 새벽 2시 갑자기 퇴근해오는 남편을 맞이하는 안해 리금옥여성은 속이 철렁하였다.남편의 얼굴빛이 심상치 않았던것이다.

유모아가 풍부한데다가 늘 쾌활한 남편이여서 조용히 집에 들어오는 날이 별로 없었다.늘 노래를 부르며 들어서군 하였다.몇달전부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밤마다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퇴근해올 때는 변함이 없었다.

한달전에도 《사과꽃 피워놓고 아뢰면 또 오실가 비날론폭포소식 아뢰면 또 오실가…》하고 노래부르며 들어와서는 밤새 제손으로 그린 20장나마 되는 토끼우리형성안을 안해에게 보이면서 기뻐한 남편이였던것이다.

밤새 앓던 사람답지 않게 출근준비를 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안해는 며칠만이라도 입원치료를 받자고 간청하였다.

《당장 급한 직장문화선전실보수나 끝내고 보기요.》

신발을 신고도 남편은 떠나지 못했다.무슨 말인가 할듯말듯 하면서도 종시 꺼내지 못하는 남편의 마음을 안해는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군사복무를 마치고 대학에 다니는 나이찬 두 아들을 세간낼 때 쓰겠다고 안해가 피나게 가정축산을 하여 저축하였던 돈을 받아드는 안민혁동무의 마음은 뜨거웠다.

《연로보장을 받고 들어오면 그때 다 봉창하지.…》

언제든지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실수 있게!

오직 이 하나의 소원 안고 그는 사무실에서 점적을 달면서도 직장을 떠나지 않았다.자기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그야말로 분분초초를 쪼개가며 헌신분투하였다.문화선전실천정에 붙일 수지판도 자기 손으로 직접 골라 실어왔고 천정과 어울리는 벽체색갈을 찾아내기 위해 운신하기 어려운 몸으로 반나절을 꼬박 의자에 앉아있기도 하였다.수리작업반을 본보기로 하여 작업반휴계실들을 일신시키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병마는 무섭게 온몸을 침습했다.지난해 8월초 그는 침상에 매인 몸이 되였다.

아픈 몸으로도 매일 직장장에게 전화를 걸어 염화비닐생산정형을 알아보고 자식들에게는 공부를 잘해야 당이 바라는 참된 인재가 될수 있다고 타일러주던 그가 쇼크상태에서 깨여나면서 의사에게 한 말은 무엇이였던가.

《경애하는 원수님을 직장에 모시고 기쁨드리자면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의사선생, 하루이틀 집중적으로 치료해서 날 좀 출근하게 해주오.》

또 한번 혼수상태에 빠졌던 그는 맏아들을 불러앉혔다.직장에 나갈수 있게 차를 불러달라.당세포위원장들에게 할 말이 있으니 모두 모이게 해달라.

이것이 한생을 불같이 살아온 당일군의 최후의 모습이였다.

그가 떠나간 후 치료기간의 일기장이 베개밑에서 나졌다.

《가족들의 지극한 정성과 동지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자면 빨리 자리를 털고일어나 혁명과업수행에 이 한몸을 바쳐야 한다.강의한 의지와 비관을 모르는 낙천성, 지금 나에게 필요한것은 바로 이것이다.나는 절대로 병에 포로되지도 비관하지도 않을것이며 병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자가 될것이다.…》

생의 마지막순간 그는 당세포위원장들에게 무슨 말을 하려 했을가?

동무들,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지키는 길에,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드리는 길에 지혜와 정열을 깡그리 바쳐달라.염화비닐폭포로 나의 생을 이어달라!

바로 이런 불같은 호소가 아니였겠는가.

지난해 12월말 안민혁동무의 유가족에게 사회주의애국희생증을 수여하는 모임이 진행되였다.모임에 참가한 사람들모두가 그를 뜨겁게 추억했다.

하거늘 당과 조국을 위해, 집단을 위해 고동친 불같은 그 생이 어찌 꺼졌다 하랴.

양심의 인간이 되라, 불같은 정열가가 되라!

바로 이것이 대화학공업기지의 당일군의 고결한 삶이 시대를 울리는 생의 메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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