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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와 7차당대회

<5월초>와 7차당대회


해프닝이 있었다. 남의 연합뉴스가 오보를 때린다. 북에서 7차당대회를 연기했다고. 이건 북의 최고리더가 현지지도한걸 알리는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보도에서 <삼천메기공장의 방대한 현대화공사를 조선노동당제7차대회가 열리는 다음해 10월10일까지 얼마든지 끝낼수 있다>는 대목에서부터 비롯된다. <열리는 다음해>를 <열리는 다음해 10월10일>로 읽은 실수다. 있을수 있는 실수다. 북도 의도하지않았고 남언론도 할수 있는 해프닝이다. 

가벼운 문제는 가볍게 처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후 <공장의 방대한 현대화공사를 조선노동당제7차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다음해의 10월10일까지는 무조건 끝내고>라고 하며 <뜻깊은>이라는 단어로 한번 꺾었다. 그리고 <우리 당역사에서 특기할 사변으로 될 조선노동당제7차대회는 주체105(2016)년 5월초에 열리게 된다.>고 아예 못박아버렸다. 오해를 잘하는 사람들에겐 구체적이고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 덕분에 <5월초>가 재확인됐다. 

왜 <5월초>가 중요한가. 이는 제6차당대회때 제기한 3대과업의 총화시점이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완전승리(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조국의자주적평화통일(통일혁명)·온세계의자주화(세계혁명)에서 빛나는 성과를 가지고 맞이 해야 하고 또 할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다. 북은 이런 사회다. 절대로 이런데서 빈말을 하는 법이 없다. 그게 혁명적수령관이고 유일사상체계며 유일적영도체계다. 그래서 북이 강한거고 미국에 큰소리치는거고 필승불패라고 자랑하는거다. 

이 지구상에서 모든게 계획화되고 조직화된 유일한 사회다. 보통자신감이 없이는 결코 확정할수 없는 <5월초>다. 연초만 해도 연말까지 무조건 끝내려 했는데, 상대가 있는 대결전에서 전쟁없이 이기려다보니 몇달 늦어진거다. 한마디로 북은 36년만에 열린 제7차당대회에서 6차당대회의 실질적조직자인 김정일선대최고리더의 뜻이 빛나게 실현됐다고 선언하려 한다. 서거4주기를 맞는 김정은최고리더에게 이외 다른생각이 있을까싶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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