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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9:54:26

시간과 주동

시간과 주동


결국 승리는 시간이다. 전략이니 호흡이니 흐름이니 하는 말도 다 승리를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과 통한다. 멀리 보고 큰 전략, 긴 호흡, 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편이 당연히 이긴다. 근시안적이고 호흡이 짧고 흐름이 끊어져서는 결코 이길수 없다. 우연적으로 일시적승리는 있을수 있어도 필연적으로 패배한다. 시간을 쥐어야 주동을 쥐고 주동을 쥐어야 승리한다. 

그래서 인내심이 중요하다. 시이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인내심을 꼽는다지않는가. 천일양병일일용병의 이치도 다른데 있지않다. 김정일총비서가 물론 6차대회를 실질적으로 주관했지만 당대에 7차대회를 서두르지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북에서의사회주의완전승리(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조국의자주적평화통일(통일혁명)·온세계의자주화(세계혁명)의 3대과업을 완수하기전에는 열수 없다 본거다. 

김정은최고리더는 김정일선대최고리더의 뜻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른다. 그러니 속도라면 김일성·김정일선대최고리더들을 능가하는 김정은최고리더가 30대의 젊은최고리더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인내심을 발휘하며, 2012.12.12이래 제5차반미대결전을 햇수로 4년째 끌고있는거나 지난8월말 43시간마라톤접촉을 벌이며 또다시 전쟁을 참은건 정말로 인상적이다. 올해안 혁명적대경사, 북남(남북)관계의 대전환·대변혁을 천명하고도 내년4월말까지 한번더 참은점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반기문방북에 목매지않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북남(남북)수뇌회담에 목매는건 박근혜·반기문이다. 박근혜는 이 한건으로 종신집권플랜의 동력으로 삼고 반기문은 차기대권을 쥐려는거다. 물론 그 속을 꿰뚫어보는 북은 고차원방정식을 전개하며 이 둘을 다루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건 시간이다. 참고또참고또또참는 측, 시간을 장악한 측이 주동을 쥐고 상대를 다룰수 있다. 이런점에서도 상대가 안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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