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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6일 화요일 18:49:58

러시아와 프랑스

러시아와 프랑스


파리테러, IS의 자멸의한수다. 왜 이리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도 경우에 맞게 해야 한다. 여러나라의 맹폭에 민간인이 살상당하니 너네도 당해보라식으론 도덕성의 우위를 지킬수 없다. 그렇지않아도 IS의 그간 극단적인 행태로 인해 국제적인 여론이 안좋고 반감이 크다. 이는 사실 이슬람교의 원리와도 부합하지않는다. 

알만한 사람들은 IS를 미국의 프락치조직으로 본다. 미국이 만들고 미국이 키운 미국의 조직. 그러니 미국의 대IS공격이란 솜방망이·뿅망치수준이다. 오히려 군수물자를 낙하시키질 않나, 이란과의 협공을 붕괴시키질 않나, IS를 키워줘서 반제반미이슬람무장전선을 교란시키질 않나. 그러다가 러시아의 무인비행기에 미국이 IS를 비호한다는 증거가 딱 걸렸다. 

러시아가 있었다. IS를 타격하는데서 이란의 힘이 부칠때, 러시아가 등장해 완전히 떴다. 국제적으로 이견없이 공인된 테러조직, 반제반미이슬람세력에게까지 미제의 주구로 낙인된 위장조직인만큼 러시아는 일체 부담없이 신나게 두들겨팼다. 그리고 그만큼 중동에서 힘을 얻게 됐다. 소련·동구붕괴이후 20여년만에 중동에서의 판도변화가 이렇게 일어났다. 2015년이 다 가기전에. 

이에 질세라 프랑스까지 가세해 IS를 두들기게 됐다. IS의 파리테러가 그 명분과 분노를 안겨줬다. 가만 있음 러시아의 맹폭에도 불구하고 내년봄까지 버틸만 했는데, 굳이 자청해서 연말까지도 버티기 힘들게 만들었다. 2015년이 뭐길래, 이렇게 해가 바뀌기 전에 다들 부지런히 달려가는가. IS의 미래는 알카에다의 그거와 다르지않아 보인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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