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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8일 목요일 15: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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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종미사대·반민중정권의 본질을 드러낸 군산가스누출사태

종미사대·반민중정권의 본질을 드러낸 군산가스누출사태

지난 22일 군산의 한공장에서 유독성 가스누출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누출된 실란가스는 반도체와 태양광전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가스로 수소가 포함돼 있는 위험물질이다. 인화성과 폭발성이 있고 특히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구토와 두통증상을 유발하며 호흡곤란과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위험천만한 가스사고로 직원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2km를 통재했으며 정확한 누출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섰다. 

국민안전을 고려한다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누출되는 이런 가스누출사고는 될 수 있으면 발생하지 말아야 하며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든지 일어날 수도 있는 사고라는 점에서 볼 때 그 대처와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년전의 세월호참사와 최근의 메르스사태를 보라. 300여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그 순간에 <대통령>이 7시간동안 사라지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세월호참사를 단순사고가 아닌 학살이라고 규탄하고 있는 것이다. 일파만파 번져가며 국민의 생명이 심각히 위협받는데도 정확한 정보제공도 하지 않고 우왕좌왕하며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지 않는가. 

이번 군산가스누출사태의 심각한 문제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유출되어 바람을 타고 전역으로 퍼질지 모르는 긴박한 위급상황을 군산시가 미군에게는 신속히 알렸으나 정작 군산시민들에게는 아무런 공지도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가스피해가 직원 1명에 그쳤기에 망정이지 가스누출사실조차 몰랐던 광범위한 시민들이 유독가스에 피해를 당했으면 어떤 사태가 벌어졌겠는가.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사태는 단순사고가 아니라 제2의 세월호참사, 제2의 메르스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었던 아찔한 대형사고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군의 목숨은 중요하지만 우리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나몰라라 하는 지방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단순히 지방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온민족을 멸살시킬 수 있는 북침세균전음모를 벌이는 미국과 탄저균사태에는 철저히 침묵하며 방관하고 있는 종미사대·반민중<정권>하에서 어떤 지방정부를 기대하겠는가. 군산가스누출사태는 국민의 혈세로 굴욕적인 싸드(THAAD)를 배치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미군범죄와 환경문제에 대해 항의 한마디 못하는 종미사대·반민중<정권>하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사태라고 할 수 있다. 박<정권>을 끝장내지 않는 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이러한 사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군산가스누출사태의 엄중한 교훈이다. 우리민족의 운명과 우리민중의 삶을 유린하고 파괴하는 미군은 당장 이땅을 떠나야 하고 종미사대·반민중<정권>은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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