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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죽는길과 사는길

박근혜가 죽는길과 사는길

박근혜, 이번 방미때 뭘 했는가. 꽤 많은 사람들을 끌고 여기저기 다녔는데 도대체 뭐 때문에 갔는지 알수가 없다.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구매 때문인지 TPP(환태평양전략적경제동반자협정)인지 모두 미에 퍼주기하는건데 이걸 멀리 날아가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하긴 얼마나 퍼줬는지 미가 대접은 잘 해줬다. 이땅 노동자·서민의 허리띠를 졸라매며 쥐어짠 혈세를 고스란히 미 군수·민수재벌들에게 생으로 퍼주고 이땅 농민의 명줄을 기어이 끊어버리려는 박근혜의 국적이 궁금하다. 민심의 저변으로부터 박근혜야말로 희대의 종미·사대·매국분자라고 맹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정확히 비참한 최후를 마친 선친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나가고 있다. 박근혜가 이 피의 교훈을 깨달고 전철기를 당겨 다른 철로로 전환하지않는한 그 뒤에 있는 낭떠러지로 추락할수밖에 없다. 인류역사는 민심을 등진자 살아남은 사례를 모른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이치는 그래서 만고불변이다. 감히 박근혜가 이 진리에 도전한다니 이건 수레바퀴에 맞서는 사마귀의 어리석음보다도 더한거다. 박근혜는 깔려죽을건지 아니 어떻게든 살아남을건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있다. 만약 오바마가 북미관계정상화일정을 통보해주며 박근혜도 북남(남북)관계정상화일정을 잡으라고 지침을 주는데 이번 정상회담의 숨은 목적이고 핵심요점이라면 그거야말로 박근혜에겐 생로가 아닐수 없다. 곳곳에 지뢰와 암초가 있어 하루하루 가슴을 졸이며 사는 박근혜가 적어도 운 하나는 좋다는게 이래서다.

북이 상전 미까지 움직여서 이렇듯 방북의 레드카펫을 깔아주니 그냥 옷 잘 차려입고 가기만 하면 되지않은가. 더욱이 북이 또 알아서 제2의 6.15공동선언·10.4선언을 준비해뒀을테니 역시 사인만 하면 된다. 북은 그저 개혁대통령들의 방북·합의보다 어려운 수구<대통령>의 방북·합의를 이끌어내 조국통일의 연착륙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두기만 바랄뿐이다. 이는 8.25합의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박근혜가 아직도 제정신을 못차리고 밖에 나다니면서 제동족을 험담하고 나아가 다른나라와 손잡고 제동족과 칼부림을 하겠다 설치는거다. 그 결과야 8.25합의가 무로 돌아가고 그때의 초긴장상태가 재현되며 올해 끝내 사달이 벌어지는수밖에 더 있겠는가. 8.25합의문안에 준전시상태가 대북심리전과 연동돼 표현된걸 결코 홀시하지말아야 한다.

북은 올해를 혁명적대경사의해로 규정하면서 북남(남북)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하고 자주통일의대통로를 개척하겠다 선언했는데, 빈말로 보이지않는다. 한마디로 잘안되면 올해가 가기 전에 <꽝>하고 터진단 뜻이다. 북은 한다면 하지않은가. 세상이 다알듯이 충분히 전쟁준비가 돼 있는 북이기에 남은건 명분과 감정의 축적뿐이다. 그러니 박근혜가 운이 좋다는거다. 다 죽게 돼있는 판인데도 이렇게 살길이 열려있다니 이게 보통운인가. 하지만 아무리 객관운이 좋아도 스스로 그걸 걷어차면 오히려 더욱 운이 안좋아지는 법이다. 선친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내려다본다. 빨리 살길을 찾아라. 얼른 방북하라.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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