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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대결전과 외교적대결전

군사적대결전과 외교적대결전

군사와 외교. 북미간에 올전반기는 군사적대결전, 올후반기는 외교적대결전. 2015년 여러모로 큰전환의 시기라 한번 세게 붙을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됐다. 가령 3~4월 키리졸브·독수리나 8월의 을지프리덤가디언이나 미남합동군사연습이 지리멸렬했다. THAAD배치논쟁이 지루하게 벌어지더니 아직까지 진행형이다. 물론 이건 해봐야 태평양에 설치될테니, 북의 북극을 지나 대서양의 워싱턴앞바다에서 쏘는 초정밀 super-EMP SLBM(잠수함발 초전자기파핵미사일) 잠수함을 막아낼수가 없다. 북은 <북극성>이란 이름의 바로 이 SLBM을 올 5.9러시아전승절즈음해 김정은최고리더가 직접 지휘하며 연속발사시험을 했다. 그러더니 이번에 10.10열병식때는 동해든 태평양이든 어디서든 발사할수 있는 거대한 다탄두 super-EMP SLBM을 드러내 보였다.

설사 이게 SLBM이 아니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동창리서 쏘든 낭림산맥에서 쏘든 사전에 포착해 선제타격한다는거든 날아오는걸 중간에 쏘아떨구기든 불가능하다. 말그대로 다탄두가 아닌가. 더구나 북이 이미 누차 시험발사해 과시했듯이 <부러진 미사일>처럼 보이는, 즉 마지막단계에서 솟구치거나 자유비행을 하지않은가. 문제는 북이 미본토 전체를 단숨에 암흑천지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낼 super-EMP을 쏠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럴 담력과 투지, 실력과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명분과 감정을 축적하며 적기만 보고 있다는데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과 미제국주의가 공포에 질리지않을수 있겠는가.

북의 super-EMP 보유사실은 러시아가 진작에 미국에 통보한 사실이고 미국내 이 분야 최고전문가인 프라이박사가 틈만 나면 경고하는 바이기도 하다. 실제로 프라이박사와 울시전CIA국장이 공동으로 2013.5.21에 시오니스트초국적자본의 기관지인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그 글은 결론적으로 북을 선제핵타격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공허한 메아리가 아닐수 없다. 북의 어디를 선제핵타격하는가. 북은 이미 모든 전략적 군시설을 안전하게 지하화했을 뿐 아니라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EMP방어용공격으로 무력화시킬수 있다. 더구나 동해든 태평양이든 대서양이든 그 드넓은 바다 어디에든 존재할수 있는 북의 스텔스화된 전략잠수함들을 어떻게 선제타격하겠는가.

 

만약 미의 선제타격이 이뤄지거나 그 조짐만 생기면 북은 조금도 주저없이 ICBM을 날리거나 SLBM을 발사하거나 마지막수단으로 미상공에 떠있는 FOBS(위성탄두)를 터뜨린다. 모두 super-EMP다. 그러니 북미대결전의 승패가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조용한거다. 2015년에 혁명적대경사를 이룩하겠다고 연초부터 기염을 토한 북이 잠잠하다는건 이미 그 결과를 충분히 낙관한단 뜻이다. 갑자기 쿠미관계정상화발표처럼 어느날 불쑥 튀어나오며 발표될걸로 보인다. 사실상 일방적으로 북이 미로부터 항복을 받는 과정이니 외교적대결전이라고 할거도 없다. 러시아가 시리아내 IS(이슬람국가)를 제거하는 공습을 연일 벌이는 이유도 판세를 읽었기 때문이다. 이미 미의 세계패권은 끝났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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