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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국방위원장과 김정은제1비서

김정일국방위원장과 김정은제1비서


김정일국방위원장과 김정은제1비서. 김정일국방위원장은 김일성주석의 서거직후, 그 상실감을 치유하며 마음을 다잡은 계기를 군대에서 찾았다. 김일성주석을 믿고 혁명을 했는데 앞으로는 군대를 믿고 하겠다고. 총은 변절을 모른다는 말처럼 일부간부중에 일부인민속에 탈북변절하는 경우가 나타나니 더욱 그런 심정이었을거다. 그리고 그걸 선군정치라 불렀다. 그렇게 고난의행군·강행군을 벌여나갔다. 

김정은제1비서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서거이후 3년탈상을 하고 어제 당창건70돌을 맞으며 인민을 믿고 혁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정일국방위원장에게 군대가 있다면 김정은제1비서에게는 인민이 있는 셈이다. 선군정치·선군혁명은 변함없이 벌여나가겠지만, 보다 본질적이고 보다 원리적인 마음의 기둥을 믿겠단 뜻이다. 여기엔 이제 인민의 정신력이 이제는 군대수준이라는 자신감도 느껴진다. 최근 나선에서의 전화위복·상전벽해가 그 단면이라고 하겠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자신의 생애를 쥐어짜면 인민이라는 두글자가 나온다 했다. 김정은제1비서는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본질을 <인민대중제일주의>라고, 조선노동당의 존재방식을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것>이라고 정식화하면서 이제는 인민을 맨앞자리에 놓는 <인민중시·군대중시·청년중시>의 3대전략을 제시하고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를 호소한다. <김일성-김정일노동계급>과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인민혁명>이라는 인상적인 개념규정도 나왔다. 

정치인이면 누구나 인민을 말한다. 허나 정말로 하기 쉽지않은 말이다. 북의 당제1비서 주변에 1000명의 비서가 있고 일상적으로 보고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를 누구보다도 속속들이 알고있는데 최고수준으로 하겠다고 <멸사복무>복무관·<한알의모래알>인생관을 역설한다. 이 지구상에서 과연 누가 이런 복무관·인생관을 설파하며 온세상이 보는 열병식에서 선언하겠는가. 북이 왜 강한지, 왜 일심단결·혼연일체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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