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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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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보원의 비열한 정치공작과 박〈정권〉의 어리석은 공안탄압

정보원의 비열한 정치공작과 박<정권>의 어리석은 공안탄압


지난 17일 국제민주인사 파트릭 꿴즈망씨의 입국이 불허되고 강제로 출국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국적의 꿴즈망씨는 목정평평통위(전국목회자평화협의회평화통일위원회)의 공식초청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남코리아를 방문하여 평화와 통일과 관련한 여러 만남을 갖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꿴즈망씨는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채 하루만에 강제출국을 당하고 말았다. 이에 목정평평통위는 이날 긴급성명을 내고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서 추진되는 공안탄압의 일환>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이번 국제민주인사의 입국불허·강제출국사건의 배후가 정보원(국가정보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꿴즈망씨가 자신의 입국거부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담당이 <2013년부터 블랙리스트에 당신이름이 올라있다>며 <국정원의 지시다>라고 명확히 확인해줬다 한다. 또 <출입국관리법 11조를 위반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한다. 하여 외교문제로까지 확대되기 전에 이번 사건에 대해 정보원은 하루빨리 진상을 밝히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실제로 꿴즈망씨는 프랑스 올랑드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외교부를 통해 단단히 항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정보원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명하고 책임지지 않고 비열한 정치공작과 어리석은 공안탄압을 계속할수록 국내외의 비난여론은 날로 강화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미 SNS상에선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국제인사의 입국불허·강제출국사태를 통해 드러난 정보원의 정치공작·공안탄압에 대한 내용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꿴즈망씨의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수요시위참석·<세월>호농성장지지방문·민통선분단체험 등의 방문일정이 정보원의 정치공작으로 모두 취소된만큼 각계대중의 분노는 너무나 당연하다 하겠다. 이번 사건에 격분한 시민사회단체들은 먼저 정보공개청구부터 해서 자체로 진상규명부터 철저히 하겠다 벼르고 있다. 

정보원의 이번 정치공작과 공안탄압은 국제인사 한사람에 대한 공작·탄압이 아니라 남코리아의 민주주의와 코리아의 평화·통일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우리민중·우리민족에 대한 공작·탄압이다. 그래서 <유우성·유가려사건>조작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적이 있는 정보원은 이 사건으로 그 오명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게 됐고 그만큼 박근혜<정권>의 위기도 심화되게 됐다. 머지않아 올랑드대통령이 방남을 한다는데, 과연 이 문제가 외교문제로 비화되지 않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정보원과 박<정권>은 더 늦기 전에, 국제민주인사 꿴즈망씨의 입국불허·강제출국사건의 진상을 공개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재발방지조치를 취해야 한다. <세월>호참사사건이 보여주듯, 정부 스스로 하지못하면 민중이 그렇게 할 것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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