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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2: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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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정당 미통당의 유일한 선택지는 자진해체

미통당(미래통합당)원내대표 주호영이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에 참석해 원내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회상임위배정에 불만을 품고 국회등원을 거부했던 미통당이 6일부터 국회에 나오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주호영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일당독재의 길을 가려는 것>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국회등원의 이유로 <대북정책국정조사>를 추진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후속입법 등 개혁입법을 저지하겠다고 했다. 특히 통일·정보·안보분야 고위급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자를 가려내는데 집중하겠다>고 강변했다.

미통당이 가당치 않게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며 국회를 내팽개친지 한달도 안돼 제발로 돌아왔다. 미통당은 국회등원을 거부하며 마치 <독재>에 저항이라도 하는 듯 거짓선동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했다. 미통당은 17개 모든 상임위원장이 선출되고 3차추가경정예산안도 통과되자 아무런 성과없이 국회에 재등원했다. 게다가 등원거부시기에도 비난여론을 의식해 장외투쟁에 나서지도 못했다. 미통당의 국회등원은 <원내투쟁>으로 이름붙인 백기투항에 지나지 않는다.

미통당의 명분없는 국회등원거부도 가관이었지만 국회재등원이유는 더욱 가증스럽다. <대북정책>을 조사하고 새로 임명된 인사들을 가려내겠다는 등원이유는 남북관계개선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심산이다. 또 공수처법개정을 비롯한 개혁입법들이 미통당없이 국회 처리될 것으로 보이자 이를 어떻게든 막으려는 것이다. 미통당은 20대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었던 폐단을 또다시 반복하기 위해 <원내투쟁>이란 미명하게 국회로 기어들어왔다.

미통당은 국회등원이 아니라 자진해체해야 한다. 미통당은 이미 민심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사형집행된 <좀비>정당이지 않은가. 상식도 의식도 없이 국회마비에만 집착하며 움직이는 미통당에 대한 민심의 거센 분노는 필연이다.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조국통일과 민주개혁의 길을 가로막는 어리석은 미통당의 말로는 감히 수레바퀴를 막아서는 사마귀의 운명과 다를 리 없다. 미래가 없는 미통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자진해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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