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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23: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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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리아연대·이적목사 압수수색은 〈박근혜·정윤회게이트〉를 덮기 위한 파쇼적 공안탄압의 신호탄

코리아연대·이적목사 압수수색은 <박근혜·정윤회게이트>를 덮기 위한 파쇼적 공안탄압의 신호탄 


서울시경과 충남도경에서 22일 오전부터 하루종일 내내 서울·인천·충남의 코리아연대 사무실과 회원주택 총8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시경은 동시에 경기김포시 이적목사의 교회·아동센터·자택 총3곳도 압수수색했는데 관리실이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문을 뜯고 들어가 물의를 빚고있다. 경찰은 각종 자료들을 압수하면서 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적용했는데, 이중에는 2013년11월 독일 포츠담국제컨퍼런스에서 있은 남북해외동포·외국인들의 발표도 걸고 있다. 나아가 코리아연대 황혜로공동대표의 2011년12월 방북조문건도 포함시켰다. 

통합진보당강제해산헌재판결이 나오자마자 조급하게 진행된 이 압수수색건은 <박근혜·정윤회게이트>로 <정권>최대위기에 몰린 <박근혜·정윤회<정권>>이 파쇼적인 공안광풍을 일으키며 터뜨린 첫번째마녀사냥이다. 그렇지않아도 맥카시선풍으로 통일진보단체들을 하나하나 탄압할 것이라고 예견되던 차에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전격적으로 벌어졌다. 다시말해서, 이 사건은 결코 단체하나·목사한사람을 탄압하고 끝나지않을,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파쇼폭거의 신호탄, 공안탄압의 전주곡이다. 하여 곧바로 가장 광범위한 공안탄압분쇄대책위가 꾸려지고 가장 강력한 규탄투쟁이 벌어지지않을 수 없게 됐다. 

잘알다시피, 코리아연대는 매주발간한 <당선무효·정권퇴진>제목의 촛불신문호수가 68호인데서 드러나듯이 1년넘게 박근혜<정권>퇴진투쟁을 줄기차게 전개해온 대표적인 진보단체다. 올해 중후반에는 <세월>호농성투쟁에도 힘차게 함께했으며 최근에는 <박근혜·정윤회게이트>의 진상규명·규탄투쟁도 열정적으로 펼쳤다. 또 이적목사가 주도하는 애기봉등탑점등반대투쟁, 대북삐라살포반대투쟁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연대하고있다. 포츠담국제컨퍼런스나 방북조문을 통해서도 확인되듯이 6.15공동선언·10.4선언의 이행과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도 늘 앞장에 섰다. 그러니 파쇼화가 극에 달하고 있는 <박근혜·정윤회<정권>>측이 눈엣가시인 코리아연대를 이기회에 탄압·와해시키려 할만 하다싶다. 

허나 그렇다고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북의 군대·인민의 추모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이때, 그 유일한 방북조문단체를 국가보안법의 잠입·탈출죄로 기소하려 한다든지, 엊그제 북서남전선군사령부가 엄중경고한 바로 그 애기봉등탑점등의 반대투쟁에 나섰다고 이적목사와 코리아연대를 압수수색하며 겁박하려 한 것은 곧 북에 대한 중대한 정치적 도발행위가 되지않을 수 없다. 즉, 3년탈상의 금수산태양궁전앞 추모대회에서 <백두산칼바람정신>을 강조하며 벼락을 내려칠 계기만 보고 있는 북에게 최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지 극히 우려스럽다. 한마디로 풍전등화신세인 <박근혜·정윤회<정권>>이 코리아반도의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며 파멸을 재촉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하겠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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