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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6:07:26

북과 동구

북과 동구


동구가 왜 무너졌는가. 주체역량이 약해서다. 스스로의 당·군·민의 힘으로 나치독일점령으로부터 해방을 맞은게 아니라 소련군의 힘에 의해 맞았기 때문이다. 자체역량이 없었던게 아니지만 약했다. 그러다보니 해방이후 사회주의정권을 세우는 과정이나 그 이후 건설하는 과정에서 또 반동을 이겨낼 때 모두 소련에 의지하게 됐다. 그러니 소련이 붕괴될 때 함께 그렇게 되는게 불가피했다. 역시 모든걸 좌우하는건 주체역량이란걸 역사의 교훈으로 일깨워준다. 

북이 왜 승승장구하는가. 주체역량이 강해서다. 스스로의 당·군·민의 힘으로 일제침략자들을 무찌르고 북을 해방했다. 소련군의 도움이 없지않았지만 결정적이진 않았다. 그러다보니 소련군이 없이도 미군을 비롯 16개국군과의 전쟁에서 지지않았다. 이는 규모면에서나 제3차세계대전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미국이 이기지못했다는건 세계적인 불가사의다. 반대로 북이 지지않았다는건 기적중의기적중의기적이다. 

특히 김일성주석이 중·소의 배후조종하에 정치쿠데타까지 당하면서 결사적으로 관철한 중공업을 우선하고 경공업·농업을 동시발전시키는 노선, 자립적민족경제건설노선은 실로 놀라운 리더십이다. 이 노선이 있었기에 오늘의 국방공업이 있고 super-EMP FOBS와 super-EMP SLBM을 만들어냈다. 그게 북과 쿠바·베트남과의 완전한 차이다. 공업화, 생산력발전 없이 사회주의생산관계부터 바꾼 대담한 착상 또한 다름아닌 주체역량에 대한 확신에서부터였다. 항일무장투쟁이래 일관되게 강화발전시켜온 최고리더·당·군·민의 일심단결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주체역량이 강하고 주체역할이 높으면 백전백승한다는걸 북역사가 보여준다. 가깝게는 1993~94 제1차부터 1998~2000·2006~07·2008~09의 제2차·3차·4차를 거치는 북미·반미대결전에서 북이 완승한 비결도 다른데 있지않고, 2012.12.12부터 시작해 올해 마지막단계를 보내고 있는 제5차반미대결전도 마찬가지다. 북은 이 이치를 생명처럼 틀어쥐고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말자>고 노래한다. 결국 모든건 사상에서부터 비롯된다. 그 북과 싸운 미국이, 제국주의가 이제 무너질 차례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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