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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2:17:22

문재인과 박원순

문재인과 박원순


우직한 충신이 교활한 간신에겐 매번 당한다. 그러다가 지혜로운 충신이 나타나 한번 크게 정리한다. 문재인에게 드는 생각이 그거다. 저래 가지고 뭘 하겠나. 사람이 진정성만으로 세상을 살수 있음 얼마나 좋겠는가. 허나 유감스럽게도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않는다. 온통 사기꾼들이 B급으로 함정을 쳐놓는데, 진정성은 A급이라도 수완이 C급이면 당할수밖에. 수완이 부족하면 수완좋은 참모를 두든지. 이도저도 아니면 망하는수밖에. 세월호 침몰하듯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며 계속 가라앉는다. 가라앉아도 바로 끌어올려야지, 너무 가라앉고 바닥에 푹 처박혀 있음 정말로 곤란하다. 

반기문 보라. 정말로 요령있게 좌우클릭을 하지않은가. 새정치연합쪽과 새누리당 모두를 보는거도 그렇다. 이점은 안철수보다 한수 위다. 반기문이 외교관으로 능구렁이란걸 보여준다. 김무성은 확실한 수구포지션이라 맘놓고 꼴통짓을 한다. 미군사령관을 등에 없거나 <아이구, 장군님>하는짓말이다. 평소에 우클릭 하다가 막판에 좌클릭하는게 정답이다. 반대로 문재인은 평소에 우클릭을 하고있으니 ··· 문재도 어리석지만 주변에 똑똑한 참모가 없단 반증이다. 

유비·관우·장비가 제갈량을 얻기전에는 맨날 줘터졌다. 유비가 B급 조조보다 못한 C급이란 뜻이다. A급 제갈량을 만나 비로소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머리쓰는건 보니 김무성·반기문의 B급보다 못한 C급이다. 빨리 A급참모장을 두든지 물러나는수밖에 없어 보인다. 반면 박원순은 적어도 B급은 돼보인다. 그러니 강남에서조차 박원순을 좋아하고 지지한다. 이대로 가면 그래서 박원순이 문재인을 젖히고 야권대선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숱한 변수가 있겠지만 지금까지만 보면 그렇다. 

문재인은 무조건 평소엔 좌클릭을 해야 한다. 그거도 뚜렷하게. 일부 새정치연합내 반발이 있거나 기존지지층중 누군가 헛소리를 하며 떨어져나가겠다면 얼씨구나 하며 환영하라. 그런 사람들이 문재인을 죽이는 독이다. 문재인은 박근혜와 다르고 김무성과 다르고 반기문과 다르다는걸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고 진도를 팍팍 나가줘야 한다. 언제나 주동을 쥐고 정국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북과 관련해선 절대로 종북맥카시즘에 굴복하지말아야 한다. 그 순간 죽는다. 상대를 알아야 한다. 종북엔 맞서야 살지, 숙이면 죽는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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