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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6:55:33

전술과 전략

전술과 전략


전술적대결전과 전략적대결전. 지난 8월말 북남사이에 전술적무기가 동원되는 재래전의 군사적긴장이 고조됐다면 10.10전후해서 북미사이에 전략적무기가 동원되는 첨단전의 군사적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그리고 전자가 결국 북의 완승으로 귀결됐듯이 후자 또한 그렇게 정리될거다. 그걸 북은 <혁명적대경사>·<대전환>·<대변혁>·<대통로>로 부른다. 대경사·대전환·대변혁을 이뤄 대통로가 열린다는 뜻. 중심고리인 북미관계가 풀리면서 북일·북남관계도 풀린다는뜻. 이건 동북아의 상황이고, 세계적판도에서는 쿠바·이란의 문제가 풀려, 온세계의자주화에 큰진전이 이뤄진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사이프러스에서 남북간 평화협상이 진행된다 한다. 남의 보수정부, 북은 터키영향하. 둘다 미국영향하에 있는데 갑자기 어떻게 이런 협상이 벌어지겠는가. 북의 오지랖이 얼마나 넓은지를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어제 러시아가 시리아내 IS를 공습했는데, 얼마전 IS가 미국이 만든 주구단체라는걸 강조한 직후 벌어진 공격이라 더욱 주목된다. 중동이 편안하려면 IS를 정리시켜야 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그런 국면으로 넘어가는 양상이다. 

북미·북일·북남관계에서 결정적인 징후가 안잡히는 조건에서 국제적으로 쿠바·이란, 나아가 사이프러스까지 뚜렷한 징후가 잡히는건 인상적이다. 결국 <대>자들의 변화는 8.15·10.10이전이 아니라 올해안이었다.<우리는 올해에 백두의 혁명정신과 기상으로 적대세력들의 도전과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사회주의 수호전과 강성국가 건설의 모든 전역에서 승리의 포성을 높이 울려 조국해방과 당창건 70돌을 혁명적 대경사로 빛내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 한두달은 최고조의 긴장이 고조되고 올해 남은 3개월은 가장 바쁜 일정이 진행되겠다. 

이런저런 어떤 말이 있어도 북은 남을 상대하며 전략무기, 가령 핵을 쓴다든지 하는 일은 없다. 그런 위협조차 없다. 허나 미는 다르다. 맘껏 사용하는 작전안이고 실제 그런 위협을 숱하게 했다. 말이 씨가 되고 전쟁은 말로 시작된다. 누가 세계패권국을 상대로 이런 압박을 가하는가. 힘의 우위, 실제로 더 센 나라가 아니면 가능한 일이 아니다. 시기는 두고 봐야겠지만 여부는 이미 결정났다. 그런 의미에서 승패가 아니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연 10.10이 주목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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