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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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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또다시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 선 박근혜〈대통령〉

또다시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 선 박근혜<대통령>


미일남3각군사동맹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그 완성이 머지않았다. 일 아베정권이 집단적자위권행사가 가능하다고 헌법해석변경을 결정하고 그 후속법제정을 추진하면서 다시금 확인되고 있다. 미국은 즉각적으로 이 결정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실질적인 조종자임을 자인했고 일제식민치하경험을 가진 남은 분별없이 사실상 지지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머지않아 박근혜<대통령>이 방일하며 3각군사동맹을 완성할 것이란 예측을 낳고 있다. 그래서 박<대통령>이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한 것이고 아베도 박<대통령>의 방일이전에 서둘러 집단적 자위권행사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주장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시진핑도 방북보다 방남을 먼저 하며 남과 일·미와의 동맹관계에 균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초점은 북의 국방위특별제안에 대한 남의 반응이다. 북은 남의 박<대통령>이 선친이 합의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원칙과 정신으로 돌아오라고 하면서, 그 진정성을 시진핑을 통해서와 북의 대변인격이자 총련기관지인 조선신보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진핑방남결과와 그 직후의 상황을 봐야 겠지만, 박근혜<정권>이 과연 외세공조에서 민족공조로 돌아서며 전쟁국면을 평화국면으로 전환시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이다. 이는 남이 특별제안을 일언지하에 거부하고 시진핑과의 회담에서 <북핵문제>를 부각하고 일본집단적자위권행사문제는 비껴가려 한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서 드러난다. 

이를 예상이라도 하듯이, 북은 김정은최고사령관의 군지도사업을 최근 모두 동해에 집중시키며 직접적으로는 일본, 궁극적으로 미국을 겨냥하고 있고 남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돼 또다시 박<대통령>에게는 민족이냐 외세냐, 평화냐 전쟁이냐의 길이 놓여져있다. 그 운명의 갈림길에서 어느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우리민족의 운명도 달라진다. 박<대통령>은 남의 국민을 위해, 전체 민족을 위해, 스스로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민족공조의 길,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 초래되는 치명적인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박<대통령>과 그 주변의 친미수구세력이 지게 될 것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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