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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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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창극 못지않은 이병기·김명수·한민구도 사퇴시켜야

문창극 못지않은 이병기·김명수·한민구도 사퇴시켜야


문창극총리후보자가 24일 자진사퇴했다. 이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예견된 일이어서 놀랄 일이 못된다. 문제는 박근혜<대통령>이 이날 국가정보원장과 7명의 장관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는 것이다. 이중에는 논란의 중심이 되는 이병기정보원장후보와 김명수사회부총리겸교육부장관이 있다. 결국 박<대통령>은 문창극을 현 <인사참사>의 제물로 삼고 다른 논란인물들을 무사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한편 이날 국방위야당간사로 내정된 윤후덕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한민구국방부장관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원내대표가 국회의장에게 국방장관인사청문회특위구성을 요청했고, 이에 의장이 청와대에 연락해 국방장관인사청문회를 10일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신속히 26일이라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병기의 <북풍공작>·<정치인매수>와 김명수의 11건표절의혹도 문제지만, 국방부장관의 조부가 독립유공자가 아니라 의병장체포에 협조한 친일주구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구한말의병연구가인 이태룡박사는 일제경찰의 기밀문서에는 <폭도의 소수괴 한봉수가 당국에 사면을 원출하였다. 본인은 사면을 득하면 문태서의 소재를 고하고 이에 수하겠다고 말하였다>고 밝혀있다. 김광진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한민구가 전역후 설립한 군관련 민간단체가 방위산업체들로부터 수백만원대 연회비를 걷어왔다고 주장하며 군과 마피아가 합쳐진 <군피아>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2011년도공직자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12억억대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창극은 가장 심각할 뿐 그 사퇴만으로 다른 후보자들의 면책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공작의 달인>이 정보원장이 되고 제자논문의 표절자가 교육부장관이 되며 친일주구후손이 국방부장관이 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결국 박<대통령>은 보수내각을 극우내각, 친일내각, <전쟁내각>으로 바꾸면서 그방향으로 <국가개조>하겠다고 하는 셈이다. 그러니 박<대통령>의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속내가 이번 인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하겠다. 이는 한마디로 박근혜<정권>이 퇴진하지 않고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해준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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