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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2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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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철수를 강조하는 외무성

미군철수를 강조하는 외무성


또 쏟아져나온다. 일단 9.8 하루전날에 뜬 외무성대변인담화. 여기서 초점은 평화협정체결주장이 사라졌단거다. 9.8이 다가오니 미군철수를 직방 강조한다. 교전을 특별히 부각하는거도 인상적이다. 지난달말 있었던 교전직전상황을 언급하면서 다방면적으로 미군을 때린다. 그 흥미로운 표현들을 열거해보자. 

<미국이 우리조국의 남반부를 강점한 때로부터 70년의 세월이 흘렀다.>,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에 배치되게 조선의 분열을 고착시키고 우리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무모한 적대시책동을 끈질기게 감행하여왔다.>, <미군의 남조선강점 70년은 전쟁과 교전관계의 역사이다.>, <지난 70년간 조선반도에서 일어났던 전쟁과 모든 무장충돌들, 교전들의 배경에는 대규모의 미군무력을 장기주둔시키고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일삼고있는 미국이 있다.> 70년전 오늘 맥아더포고령1호가 발표되며 그 포고령에 명확히 표현돼있듯이 점령군으로 이땅에 들어온 미군을 규탄하는 문장들이 매우 논리적으로 연결돼있다.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은 조미사이뿐아니라 북남사이의 대결과 불신도 격화시키는 기본요인으로 되고있다.>, <미군의 남조선강점이 남조선에서 어느 하루도 그칠새없이 벌어지는 북침전쟁연습들의 빌미로 되고있다.>, <미국이 자기의 대병력을 남조선에 주둔시키고 남조선의 군통수권을 틀어쥐고있는 한 북남관계도 미국의 영향을 받지않을수 없게 되어있다.>, <유엔총회제30차회의결의대로 남조선주둔미군을 철수시키는것은 더는 미룰수없는 시대적요구로 나서고있다.>, <만일 미국이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지않고 우리공화국을 반대하는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계속 벌이는 한 앞으로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원인모를 사건이 터지거나 그로 인해 무장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우리는 미국의 책임을 엄중히 따지게 될것이다.> 

다양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데, 하여튼 이 담화에서는 미군철수가 초점이다. 특히 최근 있었던 교전직전상황을 상기시키며 미군이 있고 북침합동군사연습이 있는 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며 그 근원적문제해결의 열쇠인 미군철수를 반복해 강조하고있다. 주목되는건 외무성인데도 평화협정보다 미군철수를 직접적으로 강조하고있단거다. 적대시정책도 빼놓지않으면서. 둘의 조합은 다름아닌 수교다. 어렵게 볼거 없이 쿠바미국간에 일어난 일이 북미간에 벌어지면 되는거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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