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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9일 금요일 4: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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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 좋아하다 참수된다

<참수> 좋아하다 참수된다


하여튼 기본이 안됐다. 대결때는 극단적인 말과 행동을 할수 있다. 전쟁전야면 뭔말인들 못하겠나. 상대를 자극하든 겁주든 교란하든 심리전도 할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전은 전쟁의 일환이다. 허나 칼을 거두고 손을 잡은 상황에선 그에 맞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헌데 남은 미국과 함께 바로 그 무슨 <참수작전>인가를 펼치며 북을 최고로 자극했다. 이게 바로 북과 어렵게 43시간 마라톤접촉을 통해 공동보도문을 낸 한 당사자가 할짓인가. 정말 망동이란 말이 딱 맞는 행동이다. 망나니가 칼춤추는거와 본질상 무슨 차이가 있는가. 

문제는 망언망동이 대사를 그르칠수 있단거다. 지금 극적으로 전쟁에서 화해로의 국면이 조성됐는데 이 판을 뒤집을수 있단 말이다. 공동보도문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뒤통수를 쳤다고 김양건이 말하지않은가. 북은 그래도 합의정신을 지켜 이런 극단적인 망동에도 조평통성명을 조중통이 아니라 우리민족끼리만 공개했고 박상권을 통해 전달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이런걸 보면 북과 남은 딱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느껴진다. 철이 있는거와 없는거의 차이. 사실 이 차이란 사람과 금수의 차이기도 하다.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아는 이에겐 상식수준의 말이다. 

김양건은 차마 <참수>란 말도 쓰지못하고 <참형>이라 했다 한다. 참수라, 미CIA공작의 산물이라 알려진 이슬람국가(IS)가 쓰는 표현이 아닌가. 그러고보니 미·남합동군사연습의 작전명으로 등장한게 우연으로 보이지않는다. 물론 이는 그들의 헛된 소망일뿐이다. 보니, 북미대결전, 북남(남북)대결전에서 번번이 참패를 당한데 대해 이런 망언·망동으로라도 분을 풀어보려 한거 같은데, 다 어리석은 짓이다. 북은 북대로 이런일을 겪을때마다 안으로 분노를 재여두다, 언젠가 다 폭발시켜 제국주의세력이든 종미매국노들이든 완전히 짓이겨버리겠단 투지를 불태운다. 금수같은 놈들이니 각을 뜨든 작살을 내든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북이 백두산칼바람이란 말을 올해 들어 틈만 내면 되뇌이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특히 미군과 박근혜패는 늘 조심해야 한다. 북이 백두산장검을 뽑으면 최우선으로 내려칠 대상들이기 때문이다. <참수> 좋아하다 한순간에 참수된다. 세상이치 인과응보다. 뿌린대로 거둔다. 지은죄가 어디가겠는가. 그 주변까지 그렇게 될수 있다. 이에 대해 그간 북은 한두번만 경고하지않았다. 그래서 더욱 북의 인내심이 돋보인다. 확실히 부자 몸조심이다. 이번에 크게 얻은거고 모든게 평정되며 뜻대로 이룰날이 멀지않았단 증거다. 그게 9월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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