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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19: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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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조건 북침군사연습을 중단하고 북과 대화할 때

무조건 북침군사연습을 중단하고 북과 대화할 때


무서운 보도들이 발표되고 있다. 북은 11일 어제 자정무렵에 조평통서기국보도를 발표했다. 보도에서는 ‘우리인민군대는 핵항공모함까지 끌어들여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는 미국, 일본, 괴뢰호전광들의 북침핵전쟁연습에 대처하여 최고사령부명령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작전에 진입할 수 있는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견지하고있다는 것을 공포하였다’며 9일에 발표된 총참모부대변인담화의 내용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일반동들과 괴뢰패당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무슨 ‘징후’요, ‘선제타격’이요 뭐요 하며 핵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치는데로 나간다면 우리혁명무력은 즉각적인 반격으로 무서운 불벼락을 들씌워 침략자, 도발자들을 항공모함과 함께 씨도없이 영영 수장해버릴 것이다’라고 엄중경고했다. 보도에서는 북이 전쟁명분으로 삼으려는 미측으로부터의 핵공격과 관련된 단어들을 ‘핵선제타격’, ‘핵전쟁불장난’, ‘핵전쟁동맹’, ‘도발적핵전쟁불장난’ ‘핵전쟁광란’, ‘북침핵전쟁연습’, ‘핵전쟁의불집’ 등의 전례없이 다양한 표현으로 강조하고있다. 

9일자 총참모부대변인담화는 미·일·남합동군사연습예정일의 다음날에, 11일자 조평통서기국보도는 태풍으로 연기됐던 연습이 재개된 다음날에 발표됐다. 이 보도들의 특징은 매우 날카롭고 전투적인 표현으로 북의 치명적인 군사적 공격을 실질적으로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오늘에는 국방위대변인의 장문의 성명까지 발표됐다. 성명에서는 ‘분별없는 도발이 우리의 보복타격으로, 미국과 최종결단을 낼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이어질 기회로 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며 전쟁명분을 축적하는 논리와 설명으로 가득차있다. 게다가 오늘자 노동신문에는 김정은최고사령관이 새로 건조한 전투함정들을 보고 기동훈련을 지도하였다는 소식을 전면에 크게 실려있다. 김최고사령관은 지난 9월초에도 하루만에 남의 서해5도와 가장 가까운 북의 서해3개섬, 장재도·무도·월내도를 돌아봤다. 코리아반도에서의 전쟁이 해상에서부터 터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사태는 지난 9월말 이산가족상봉·금강산관광재개회담연기에 그치지않고 또 남북관계의 긴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북미·북일·북남(남북)간에 총체적인 군사적 긴장고조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도 단순한 긴장고조가 아니라 치명적인 군사적 공격의 징후가 곳곳에서 잡히는 가장 위험하고 첨예한 상황이다. 이제라도 미국과 박근혜정권은 무조건적으로 북침용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고 북과 전제조건없는 대화를 벌여야 한다. 코리아반도에서 재앙중의 재앙인 핵전쟁을 막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한편 지금이야말로 반전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뜻있는 모든 이들이 한사람처럼 떨쳐나서야 할 때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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