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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4: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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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북모략으로 전쟁정세 조성하는 정보원을 당장 해체해야

대북모략으로 전쟁정세 조성하는 정보원을 당장 해체해야
가장 우려한 일이 한꺼번에 터지고 있다. 이산가족상봉이 연기되는 가슴아픈 일도 참 문제고 금강산관광재개건도 함께 유보된 것도 안타깝지만, 더욱 큰 문제는 코리아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온다는 것이다. 9월21일자 조평통대변인성명에서는 2항과 3항에서 각각 ‘남조선괴뢰들의 날로 가중되는 반공화국전쟁도발책동에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와 ‘우리를 걸고 감행하는 반공화국모략책동과 통일애국인사들에 대한 온갖 탄압소동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미래형으로 강조했다. 즉, 앞으로 그에 걸맞는 군사적 대응조치 등을 취하겠다는 엄중한 경고다. 
이 성명자체에 담긴 메시지의 고강도만으로도 굉장한 긴장을 불러오는데, 오늘 또다시 조평통은 서기국성명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걸고드는 자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의 최고존엄을 중상모독한 괴뢰역적패당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에 분노와 복수의 피를 끓이고 있다’며 ‘우리 천만군민은 이미 선포한대로 무엄하게 우리의 최고존엄을 걸고드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든 추호도 용서치않고 가차없이 징벌할 것이다’라고 살벌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현송월’건에 이어 최근 이산가족상봉연기가 발표되자마자 탈북자와 아사히신문의 인터뷰를 소스로 한 북의 퍼스트레이디를 상대로 한 모략기사는 한계를 넘겨도 너무 넘겼다고 아니할 수가 없다. 지난 8월건은 조선일보로부터 시작된 기사인데 이번건과 그 출처나 양식이 판박이처럼 매우 유사하다. 음란비디오를 찍었다는 매우 자극적이고 도발적이며 황당한 모략극으로 북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심리모략극의 발원지를 정보원으로 추정하는 것은 지난 경험들과 밝혀진 사례들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결국 남의 정보원은 댓글공작으로 수구대통령을 만들고 남북수뇌들의 대화록을 공개하며 NLL(북방한계선)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포기라고 억지를 부리거나 이른바 ‘RO’(‘내란음모’조작사건을 일으키고는 그것도 모자라 북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등 대북대결·모략책동으로 남북관계를 최악으로 만드는 일에만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북관계가 더 이상 악화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전쟁 말고 달리 뭐가 벌어질 것인가를 떠올린다면 당장 남재준정보원장을 사임시키고 정보원을 해체시켜야 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쟁정세를 조직·정권위기를 모면하려는 위험천만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 그 해임·해체야말로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아니할 수 없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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