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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혁명적대경사, 윤곽 드러나다

혁명적대경사, 윤곽 드러나다


혁명적대경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0.10당창건70돌을 혁명적대경사로 맞이하겠다 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 최고리더의 이름으로, 신년사로 발표한 목표니 반드시 돼야 한다. 보지 않고 믿어야 진짜 믿음이다. 허나 보지않고 믿는건 선수들이다. 대중은 봐야 믿는다. 그간 목표를 가리고있던 안개가 걷히고 있다. 9월일정이 그려지고 있다. 9.19공동성명이 발표된지 10년이 된다. 이젠 사문화됐지만 10.10을 앞둔 9월에 북미관계정상화가 발표되는건 필연이면서도 자연스럽다. 그래야 당창건70돌을 혁명적대경사로 맞이한다 할수 있다. 사회주의건설만으론 약하다. 아무리 상대가 있어 어렵다 해도 그걸 해내는게 주체다. 선대최고리더들은 그걸 해냈다. 그리고 현대최고리더도 그걸 해내고있다. 

이번의 <빛나는승리>는 그걸 확인시켜줬다. 다들 두눈으로 봤다. 어떤이는 확 전쟁이 터지거나 완전히 항복하는걸 기대했을수 있다. 허나 전쟁은 전쟁이다. 수많은 인명·재산의 피해 범위안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래서 최고의 병법가들은 늘 싸우지않고 이기는걸 최상책이라 했다. 지금시점에서 복기해보면, 애초부터 김정은최고리더는 꼭 싸울 생각이 없었다. 2013년3월말4월초도 최고사령관실을 공개하며 북의 ICBM들이 미본토로 날아가는 화살표를 그려 보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당중앙군사위비상확대회의를 공개하며 북의 잠수함들이 사라지는걸 보여줬다. 그렇게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과시해 전자는 미를 굴복시켰다면 후자는 남을 굴복시켰다. 그래서 6개항의 합의보도문이 나온거고 김관진의 얼굴이 어두운거다. 

북은 의도한대로 9월에 당국회담을 열고 수뇌회담으로 나아가는 흐름을 만들었다. 북미·북일관계정상화가 임박한 시점에서 북남(남북)관계대전환시점을 앞당기는건 민족의 화해·협력의 대통로를 열고 남측내 <종북소동>·파쇼적공안탄압을 무디게 하며 북미·북일관계정상화를 촉진시키는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비유하면 9월에 북미 또는 북일 관계정상화의 하나 내지 두가닥의 동아줄에 북남(남북)관계대전환의 또다른가닥의 동아줄이 함께 꼬이며 더욱 튼튼하게 됐다. 가장 말이 안통하는 이 세세력을 하나로 엮어 서로 동반상승효과를 일으키게 하며 당창건70돌의 <대축전장>으로 향하게 만들었으니 가히 최고의 정치예술이라 하지않을수 없겠다. 

9월, 북남(남북)관계에서 추석이산가족상봉으로 온민족이 흥성거릴때 당국회담·민간교류가 상·하층통일전선이론대로 흘러가며 역시 3자가 동반상승효과를 일으킨다. 이런 와중에 북미관계개선·북일관계개선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진행된다. 아마 오바마는 전화할거고 아베는 올라갈거다. 북미관계가 쿠바·미국관계 정상화와 완전히 똑같진 않을거다. 참신하게 하려고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변화를 줄거다. 만약 아베가 8월하순에 방북했다면 8월중순 국방위로부터 맹비난을 받지않았을거다. 하여튼 승부가 났는데도 일정을 질질 끄는 미·일을 향해, 이번에 남을 다루면서 겸사해 강한 경종을 울렸다. 한마디로 혁명적대경사, 이상 없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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