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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6: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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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들어간 노력이 거대하면 나오는 결과도 거대해야

들어간 노력이 거대하면 나오는 결과도 거대해야 


북은 지금 항공모함을 움직였다. 실제로가 아니라 북의 움직임이 항공모함수준이라는거다. 평소같으면 전선사령부경고정도로 끝날일을 당중앙군사위확대회의까지 하면서 일을 최대로 키워놨다. 오늘 남의 보도들엔 북의 잠수함들이 대거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보도엔 북의 전선부대들은 전시상태, 그 지역엔 준전시상태가 선포됐다. 경제엔 굉장한 마이너스다. 당창건70돌을 앞두고 기념비적건축물을 만드느라 날마다 속도전을 벌이는 판에 대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다시 말해 이젠 힘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며 통일의 전기를 만들든지 말로 상대와 타협하며 대단한 성과를 거두든지 해야 한다. 

항공모함을 움직였으니 겁만 주거나 적당한 성과로는 내외에 빈축만 살뿐이다. 이렇게 해서는 북의 유일적영도체계가 유지되질 않는다. 흐루시초프는 1962년 카리브해위기때 잘못해 바로 실각됐다. 그런만큼 북은 이 싸움을 사활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 북외무성은 이를 두고 자신만만하게 <단계·확대·결속>이란 단어를 쓰며 지켜보라 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방안이 논의됐다. 최근사태재발방지안과 양측관계발전안이다. 두안을 합치면 서부평화지대안, DMZ평화지대안이 된다. 이정도 되려면 박근혜가 당연히 방북해야 하고 6.15공동선언·10.4선언을 계승해야 한다. 

사실 이런 수준의 성과가 아니라면 북은 결코 타협하지 않을거다. 항공모함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들어간 노력이 거대하면 나오는 결과도 거대해야 한다. 이 효율이 나오지않으면 군대·인민들은 진심으로 믿고 따르지않는다. 세상이치가 그렇다. 그래서 정말로 자신이 넘치지않으면 이런 수를 쓰지못한다. 그만한 지략과 담력, 실력을 갖출 때만 나올수 있는 수다. 결국 백악관·미대사관이다. 여기서 결론이 나오고 청와대를 거쳐 김관진에게 간다. 접촉이 길어진다는건 미국이 결정을 못내렸다는거고 그렇다면 북은 자리를 박차고 나올거다. 그렇게 나오면 장담컨대 다음날 정오가 되기전에 꽝 터질 확률이 95%다. 시작되는거다. 

여기에 남이 겁없이 반격하면 그 열배로 북이 공격하고 그때도 또 겁없이 다시 반격하면 그땐 전면전 시작될거다. 그 준비를 수십년간을 하루같이 해온 북이다. 그에 비하면 남은 작전권이 없다보니 뭘 어떻게 싸워야 할지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미군만 쳐다보는데, 그 미군이 주접이 들어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는걸 아직도 잘 모른다. 봐라. 바로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지않았던가. 다시 재개했다 뭐다 하지만 중단보도는 많고 재개보도는 거의 없다. 하여튼 북은 기회가 왔다 싶어 꽃놀이패를 쥐고 결정타를 준비중이다. 북의 방안을 받는게 상책이다. 어리석게 굴다가는 열배백배로 더 내놓게 된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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