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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4: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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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일부장관이 나서 당국회담을 성사시키고 민관이 함께 6.15공동행사에 참여하라

통일부장관이 나서 당국회담을 성사시키고 민관이 함께 6.15공동행사에 참여하라
코리아연구원 김창수연구실장은 11일 “북한 조평통서기국장은 과거 장관급회담에 나온 내각책임참사보다 급이 높다. 오히려 남한이 요구하니 북한이 급을 높여서 나온 것”이라며 북의 진정성을 평가했다. 계속해서 그간 김양건비서가 나와야 한다고 남측이 언론플레이를 한 것을 염두에 두며, “노동당비서겸통전부장은 북한에서 당소속이고 정부가 아니므로 대남협상에 안나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박지원의원은 12일 SBS라디오에서 “김양건부장은 장관급이 아니라 우리정부에 구태여 대입시킨다면 부총리급”이라며 총리급회담을 제안했다. 정동영민주당상임고문도 MBC라디오에서 “통일전선부장은 국정원장과 통일장관을 합친 직책으로 통일부장관보다는 국정원장이 맞상대”라고 지적했다. 이재정전통일부장관은 CBS라디오에서 “통일전선부장은 통일부와 국정원 정도를 더한데다 청와대국가안보실장을 겸한 거대조직의 장”이라고 말했다. 
북을 오랫동안 연구한 전문가나 역시 북을 오랫동안 상대한 전책임자들의 일치된 견해는 이러하다. 결국 이번 남북당국회담의 파탄책임이 다름아닌 남측에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이는 남측의 태도변화가 없이는 모처럼 마련된 남북당국회담이 재개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예견케 한다. 그런데, 통일부당국자는 오늘 12일 “대북수정제의는 없다”며 문제를 풀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 
박근혜정권은 이 이상 소모적이고 무익한 격논쟁이나 기싸움을 중단하고 남북당국회담에 통일부장관이 나섬으로써 회담성사를 바라는 온겨레의 희망을 실현시켜야 한다. 동시에 당장 6.15공동행사에 민간대표단의 방북부터 즉시 허용하고 당국대표단도 참여하겠다고 호응하는 동시에 7.4공동행사에도 민간과 당국이 함께 참여하겠다며 시원스럽게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남북사이에 ‘신뢰’가 생겨 현안들이 해결되며 미래지향적이고 통일지향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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