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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6: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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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근혜정부는 겨레·국민의 입장에서 새출발하라

박근혜정부는 겨레·국민의 입장에서 새출발하라



박근혜대통령이 방미를 통해 한마디로 코리아반도의 첨예한 전쟁정세에 대한 해법은 구체적으로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채, 미국의 장단에 따라 북만 심히 자극해 또다시 코리아반도에는 핵전쟁의 불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서해상의 핵잠수함·이지스함이 동원된 대잠합동군사연습이나 광주에서 진행된 맥스선더항공연습이나 13일부터 니미츠핵항공모함까지 동원된 동·남해합동군사연습이나 모두 위험천만하기는 마찬가지다. 


방미선물로 박대통령이 준비한 미국보잉사의 아파치가디언헬기 36대의 가격 1조8000억원은 진주의료원과 같은 전국 34개 공공의료원의 28년간 복지와 맞먹는 것임을 간과할 수 없다. 더욱이 GM사의 통상임금문제해결요청을 수락한 것은 과연 민변의 말대로 ‘박근혜대통령은 대한민국대통령 아닌 재벌과 외국자본의 대통령인지 의심스럽다’고 아니할 수 없다. 이외에 보도되지 않은 어떤 숨은 ‘퍼주기’가 있으리라고 추정하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세계는 지금 박대통령의 1호인사이자 그 입인 윤창중전대변인이 저지른 저열한 성추행과 후안무치한 거짓언론플레이를 두고 코미디프로의 소재로까지 삼으며 조롱하고 있다. 윤창중의 범죄행위는 단순히 성추행수준을 넘어서 강간미수라는 견해가 유력하며 미국으로 송환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다. 그 윤창중을 도피시키기 위해 청와대비서들·주미대사관·한국문화원이 3각공조를 폈고 정부고위관계자의 입으로 청와대 윗선이 윤창중귀국을 지시했다고 폭로되는 상황이다. 


이제라도 박대통령은 겨레·국민의 입장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첫째, 당장 동·남해에서 벌어지는 미·남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며, 둘째, 코리아반도의 전쟁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로서 방북하겠다고 천명해야 하며, 셋째, 방북해서 개성공단문제와 나아가 금강산문제를 해결하며, 넷째, 미국산군수무기의 구매를 중단하고 GM사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며, 다섯째, 윤창중성범죄사건을 계기로 청와대비서실을 비서실장을 비롯해 전면 물갈이하고 진정성 있는 재발방지약속을 해야 한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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