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C
Seoul
2024년4월24일 수요일 11:35:55
Home일반・기획・특집통일 키잡이 당의 결심

[글] 키잡이 당의 결심

키잡이 당의 결심


당은 키잡이다. 당과 행정의 관계를 키잡이와 노젓는사람에 비유했다. 누가. 김일성주석이다. 김정은최고리더에겐 선대최고리더의 선대최고리더다. 최근 들어 금수산태양궁전참배가 잦다. 웬만하면 방문하며 뭘 다짐하겠는지. 당과 군대의 관계도 역시 마찬가지다. 당은 기관차고 단체는 열차차량이다. 군대는 굳이 비유한다면 그 열차차량위에 있는 포대라고나 할까. 북의 사회정치적생명체론에서 3각3계단에서 맨위측에 최고리더가 있고 중간층에 당이 있다면 맨아랫층의 앞부분절반이 군이고 뒷부분절반이 민이다. 당은 민만이 아니라 군도 확실히 영도한다. 그래선지 최근 쾌속으로 <전선전투>를 결심하고 추진하는 중심에 당중앙군사위가 있다.

북은 8.20 밤 당중앙군사위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그 인상적인 대목들을 보면, <조선노동당중앙군사위원회위원들과 조선인민군총참모부작전지휘성원들, 조선인민군전선대연합부대장들과 국가안정보위, 인민보안기관책임일군들, 당중앙위원회책임일군들과 대외부문일군들이 참가>, <불가피한 정황에 따라 전전선에서 일제히 반타격, 반공격에로 이행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전선사령부공격작전계획이 검토, 비준>, <남조선괴뢰국방부에 48시간안으로 대북심리전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심리전수단들을 전면철거하지않는다면 강력한 군사적행동으로 넘어간다는 최후통첩을 내보낸 조선인민군총참모부의 결심을 승인>, <심리전수단들을 격파사격하기 위한 군사적행동과 있을수 있는 적들의 반작용을 진압하기 위한 지역의 군사작전을 지휘할 지휘관들이 임명되어 해당전선으로 급파> ··· 

또 <21일 17시부터 조선인민군전선대연합부대들이 불의작전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며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함에 대한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명령을 하달>, <해당지역안의 당및정권기관, 근로단체, 안전보위, 인민보안, 사법검찰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들을 비롯한 모든 단위들을 준전시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대책적문제들이 토의> ··· 두말할 나위 없이 여기에 초점이 있다. 전선대연합부대들은 전시상태로, 해당지역은 준전시상태로 들어갔다는거다. 

이는 당연히 전쟁전야에만 취하는 조치들로서 만약 실제로 전쟁이 벌어지지않으면 한편 다행이면서도 다른한편 비효율적인 과도함이 된다. 그렇게 군·민을 당이 이끌땐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않을리 없다. 일단 오늘 황병서·김양건과 김관진·홍용표의 긴급만남이 그 이유중 하나가 될거다. 이 만남이 전격적인 관계개선·전화위복의 전기가 될지, 아님 전선전투의 명분축적이 될지에 내외이목이 총집중되고있다. 왜 안그렇겠는가. 확실한건 어떤길로 가든 북은 완전히 준비돼있다는거다. 준비된데와 그렇지않은데와의 대결전의 승패는 늘 분명하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