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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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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또다시 북침합동전쟁연습으로 전쟁위험이 고조되는 코리아반도

또다시 북침합동전쟁연습으로 전쟁위험이 고조되는 코리아반도



미국과 남이 지난 5일부터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주변해상에서 북을 겨냥한 포사격훈련을 시작했다. 또 6일부터 역시 서해에서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을 동원한 반잠수함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하며 10일경부터는 동해서 핵항공모함 니미츠호까지 동원한 해상합동군사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은 서남전선사령부는 관하부대들에게 북측영해에 단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진다면 즉시적인 반타격전에 진입하고 로케트군부대들이 즉시 행동개시해 서해5개섬을 불바다로 만들며 차후명령에 따라 최고사령부가 최종비준한 작전계획에 따른 군사행동에 일제히 돌입할 것이라고 명령했다. 이는 유사시 서해5도를 점령하겠다는 뜻으로서 전쟁의 본격적이고 전면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코리아반도는 한마디로 전쟁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는가 싶더니 또다시 미·남의 북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언제 어디서 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게 됐다. 그 결과 서해5도의 주민은 물론 남에 사는 모든 코리아인·외국인들은 분분초초를 다투는 전쟁위험에 순간순간을 불안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편 이러한 위험한 합동군사연습이 박근혜대통령이 방미해 오바마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세계에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원칙과 방도를 제시해야 할 때 벌어짐으로써 북을 더욱 격분시키고 있다. 이로써 정상회담의 메시지가 강경하면 북은 전쟁선포로 이해할 것이고 대화를 강조하면 북은 채찍과 당근의 양면전술로 이해할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경우에도 북에게 평화와 통일의 진정성있는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을 것이며 그만큼 전쟁의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게 됐다. 


당장 오바마·박근혜정부는 전혀 실효가 없고 북을 자극하기만 하는 이른바 ‘투트랙’을 접고 명확한 평화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북미평화조약·남북연방제의 방향을 제시하고 북미평화회담·남북수뇌회담의 제의로 그 실현방도를 밝혀야 한다. 그 전제로 먼저 즉시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는 신뢰의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남의 민중과 온겨레가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거족적인 구국항쟁의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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