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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난쟁이 아베의 어리석은 이간질

볼턴의 책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일본총리 아베의 망언이 공개됐다. 아베는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대통령 트럼프를 만나 <북에게 너무 많이 양보하지 말아라>, <북지도부는 매우 거칠고 약삭빠른 정치인들>이라고 악담했다. 볼턴은 <내 생각과 같다>며 적극 동조했다. 이뿐만 아니다. 아베는 트럼프에게 2019년 2월 하노이회담결렬후 <회담장을 박차고 나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같은해 5월 북의 단거리발사체발사후 <대북제재를 풀지 말고 강경하게 대응하자>고 망언하며 북미이간책동을 계속 벌였다.

일본내에서는 <이미제한(以米制韓)> 즉 <미국을 이용해 한국을 제압한다>는 그럴듯한 말로 꾸미지만 실제는 정치난쟁이임을 스스로 드러낸 꼴이다. 아베는 2002년 일본총리 고이즈미 방북당시 관방부장관으로 동행해 북일수교를 강하게 반대한 <안보이미지>덕에 총리까지 올랐다. 크게 재미를 본 아베는 정치적 위기때마다 그 특유의 야비한 행태로 대북·대남적대시망동을 벌였다. 지지율이 흔들릴때마다 <북핵위기>를 떠들며 안보불안을 부추겼을 뿐만아니라 2018년 3차 남북수뇌회담을 앞둔 문재인대통령에게 <일본인납치문제>를 제기해달라고 해 문대통령이 북에 메시지를 전했음에도 돌아온 것은 대미수출규제조치였다.

아베는 명을 다한 정치생명을 어떻게든 연장해 보겠다며 상투적인 <안보불안>을 또다시 꺼내들고있다. 방위장관 고노는 25일 이미 거짓으로 판명된 김정은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운운하며 <(대남공세는) 경제적 곤경의 희생양을 찾는 것>이라고 감히 떠들었다. <적기지공격능력>확보에 대해선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고있다>는 침략망언도 일삼았다. 아베는 유사시 적에 대한 선제공격용무기체계도입을 추진하며 일본군국주의화에 박차를 가하지만 이또한 헌법상 전수방위원칙을 위대하는 반헌법망동으로 일본내에서 저항에 부딪히고있다.

아베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속임수는 이미 약발이 떨어졌다. 최근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했으며 일본국민 70%가 아베의 임기연장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민당내에서는 아베총리퇴진설·중의원조기해산설이 나오고있다. 특히 측근인 법무상 가쓰유키부부비리에 아베가 거론되고있어 검찰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아베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은 정치적 위기속에서 보수층결집과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구축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지적이 지배적인 이유다. 아베가 살아보겠다며 벌이는 북미·남북관계 이간책동은 감히 수레바퀴를 막아보겠다며 덤벼드는 사마귀의 어리석음과 같다. 아베의 파국은 이미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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