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C
Seoul
2024년4월26일 금요일 3:10:56

[글] 반박저격수

반박저격수


박근혜는 어디서든 쳐야 한다. 이게 북의 심리다. 8.15경축사에서 한 말이 있기 때문이다. 말을 했으니 말로 친다. 안할말을 했으니 할말을 한다. 다만 조평통대변인수준으로 상대하면 그만이다. 대변인담화가 그래서 등장했다. 제목은 <박근혜는 그 어떤 요설로도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구체적으로 <박근혜는 북남관계를 수습하기 어려운 사상최악의 파국에 몰아넣은 만고죄악을 반성하기는커녕 <숙청강행>이니, <도발위협>이니, <고립과 파멸>이니 하고 또다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중상모독하는 망발을 줴쳐댔다. 

그런가 하면 비무장지대<평화공원>조성과 철도및도로연결, <이산가족>상봉과 체육문화교류 등 잡다한것들을 꺼내들고 요사를 부리면서 마치도 대화와 협력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주제넘게 놀아댔다.>며 <이것은 동족대결과 사대매국에 환장한 반통일분자의 극악한 망발로서 존엄높은 우리공화국의 대외적영상을 흐리고 북남관계파국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 파산에 직면한 저들의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경축사>에서 그 무슨 <군사적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운운한것과 정반대로 17일부터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공화국을 핵으로 선제타격하기 위한 대규모의 <을지프리덤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한다는것을 선포하였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하늘이 무서운줄 모르고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중상모독하는 무엄한 험담질을 꺼리김없이 해댄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정치적도발이며 극단한 대결선언, 전쟁선언이다>고 단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그 무슨 <협력>을 떠들기 전에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체제통일>망상부터 버려야 하며 <군사적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바란다면 우리의 핵억제력을 걸고들것이 아니라 조선반도정세악화의 근원인 미국의 핵무장장비들을 끌어들여 벌이는 북침전쟁연습부터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안팎이 다른 박근혜의 속통을 이미 꿰뚫어본지 오래다>, <친미사대에 명줄을 건 현대판식민지하수인>, <괴뢰통치배>, <구린내나는 입질>, <철면피한 나발>, 심지어 <(박정희의) 그 딸년>이라고 맹비난을 해댔다. 박근혜의 말에 대한 반박·비난인만큼 이이상 나가지는 않았지만, 북의 박근혜에 대한 반감은 주로 조평통이 나서서 이런 관점과 수위로 진행된다는게 다시금 확인됐다. 조평통이 박<정권>의 저격수라 하겠다.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