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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8일 목요일 2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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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국방위대변인 〈이상 무〉

국방위대변인 <이상 무>


국방위대변인성명. 이번 8.15에 나온 북의 발표들은 정말 심상치않다. 살벌한 전선사령부공개경고장을 뒷받침하는 못지않게 살벌함 성명이다. 제목이 먼저 눈에 띈다. <을지프리덤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대응도 최대로 거세질것이다> 성명은 <평화와 안전은 인류의 소망이며 시대의 요구>로 시작돼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인류의 절절한 소망에 대한 도전이며 시대적요구에 대한 역행>이라는 규정으로 이어지는데, 그 이유에 대해 <가장 포악하고 강도적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연장이며 남조선괴뢰들과 온갖 추종세력들을 끌어들여 조선반도에 전쟁을 불러오는 화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미국을 주된 과녁으로 삼고 그에 추종하는 남당국과 일본군국주의까지 겨냥하고 있다. 성명은 계속해서 미국의 대조선적대정책을 부각하며 <최근시기 포악성과 악랄성, 교활성의 도수를 넘은지 오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연장이며 그 직접적산물>, <미국의 대조선정책의 최종목표는 우리의 <제도전복>이며 신성한 영토강점>, <정치적고립과 경제적봉쇄, 사상문화적침투와 <인권>소동이 전례없이 악랄하고 횡포하며 형형색색의 적대적인 행위들이 전대미문의 극치를 이루고있는 이유>, <수뇌부제거>와 <평양점령>을 작전임무로 하는 <한미연합사단>과 내외의 모든 침략전쟁수단들이 투입되고 모든 작전지휘소들이 전개된 상태에서 우리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공격을 노리고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인상적인 건 <우리공화국은 핵억제력을 비롯하여 세계가 알지못하는 현대적인 최첨단공격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필승불패의 최강국이다>라는 표현이다. 당연히 <세계가 알지못하는 현대적인 최첨단공격>이 뭔지 주목된다. 그러면서 한 <당면하여 침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합동군사연습부터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초강경반미대응전에 직면한 미국본토의 안전이 보장될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은 제재와 봉쇄, 압살책동이 가중되면 될수록 선군조선은 더 무서운 힘으로 용솟음치며 백배, 천배로 강해진다는것을 몸서리치게 느껴야 한다.>는 표현이 강렬하다. 

한마디로 을지연습 중단하면 살고 그렇지않음 죽을수 있다는 뜻이다. 그 최종결정은 북이 내리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북이 이런 말을 미리 하는건, 가급적 전쟁을 피하려 한다는 객관적인 징후를 남기기 위해서다. 그만큼 전쟁이란 후과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동적이며 목적의식적으로 심화되는 이런 표현들이 결국 북미간수교 아니면 북미간전쟁 외에 다른길이 없음을 보여준다는데에 어느누구도 이견을 달지못할거다. 즉, 양자택일의 때가 멀지않았다는거다. 이 성명의 자신감과 노림수만 봐도 10.10이전에 끝나는데 이상없어 보인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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