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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16일 화요일 2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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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늘 혁명전쟁을 꿈꾸는 전선사령부

늘 혁명전쟁을 꿈꾸는 전선사령부


전선사령부는 한발 더 나아간다. 8.15 조선인민군전선사령부공개경고장은 제목부터 <재개한 <대북심리전>방송을 중지하지않는다면 우리의 물리적인 군사행동이 개시될것이다>로 심상치않다. 경고장은 <지난 8월10일부터 남조선괴뢰들은 전선서부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며 <북도발>로 단정하고 그것을 구실로 <대북심리전>방송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는 길에 들어섰다.>고 규정한다. 

이어 전선지역에서의 <대북심리전>방송재개에 대해 <북남군사적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행위이고 우리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며 북남관계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가는 중대사건이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살벌한 공개경고가 이어진다. <1.재개한 <대북심리전>방송을 즉시 중지하고 설치하였거나 설치중에 있는 고정 및 이동형의 모든 심리전수단들을 모조리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여야 할것이다. <대북심리전>방송재개는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도발행위이다.>라고 다시금 규정한 뒤에, <2.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것이다. 그것이 고정식이든, 이동식이든 <대북심리전>에 도용된 수단들은 우리의 타격대상에서 벗어나지못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리고는 <3.우리의 군사행동은 있을수 있는 도전과 확전까지 예견한 무차별적인 타격전이라는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쐐기를 박는다. 한마디로 북이 물리적으로 보복할거고 그에 대해 반격하는 경우 전면전으로 확대될거란 뜻이다. 비록 <말로하는전쟁>이지만 전쟁전야에서만 볼수 있는 가장 심각한 표현이다. 마지막문장 <우리군대는 빈말을 하지않는다>도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않는다. 전선사령부, 군대답게 짧지만 힘이 느껴진다. 

더구나 광복70돌인 8.15에 발표했다. 북에겐 미완의해방70돌이다. 민족해방이 이뤄지지못한, 코리아전까지 치렀지만 결국 최종적인 승리를 이룩하지못한걸 되새기게 하는 날이다. 하여 북에서 가장 혁명적인 집단인 군대는 늘 혁명전쟁을 꿈꾼다. 초점은 승리에 대한 주체적이고 과학적인 확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강위력한 군사력, 그리고 전쟁명분이 있는가다. 북이 확신과 군사력을 갖고 있고 전쟁명분만 찾고있음은 도처에서 감지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대북심리전과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이 그런 계기가 될지가 관건이다. 한 50%는 된다고 본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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