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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히로시마·나가사끼와 원폭, 그리고 맥아더

히로시마·나가사끼와 원폭, 그리고 맥아더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의 비극. 이는 미제국주의의 본질이 드러난 역사의 아픔이다. 당시 8.9에 조선인민혁명군·쏘련군이 조선반도에 번개처럼 들이닥쳐 전조선민중과의 전민항쟁으로 조선광복·민족해방위업을 이룩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이는 만약 미제국주의가 일본에 두발의 원폭을 투하하지않았다면 조선반도가 아니라 일본열도가 독일처럼 분단되며 제2차세계대전이 마무리됐을것임을 시사한다. 전범국이 아닌 피해국, 패전국이 아닌 승전국인 조선이 왜 분단돼야 한단 말인가. 20세기에 이보다 억울하고 황당한 사건이 또 있을까싶다.

미제국주의는 대륙진출의 야심을 품고 원자탄을 터뜨리고 쏘련을 강박해서라도 기어이 조선을 분단시켰다. 물론 이는 백두산의 유격구가 조선반도북쪽으로 확장된, 더욱 넓어진 혁명기지를 구축한 혁명적사변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사막을 횡단하는 두친구이야기. 물병에 물이 반밖에 없는가 반이나 남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울한건 억울한거고 황당한건 황당한거다. 스탈린의 뜻을 구현하는 현지일군들의 관료주의, 소극주의·보신주의가 결국 1민족2국가건국으로 이어졌고 그뒤 코리아전쟁이 발발했다.

남북(북남)의 군인·양민 다 합쳐 각각 250만씩 총 500만이 죽은 대학살극. 그 전쟁의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가. 적어도 남의 민중들에게 엄청나게 세뇌된 사실만큼은 부르스커밍스의 견해에 의해서도 부정된다. 1949년 내내 남은 수천번이나 북을 치고올라갔었고 중국인들에게 <싸움의신>으로 불리는 김일성주석은 일체 반격을 가하지않게 했다가 어느날 딱 한번의, 북표현대로라면 <전면적이고 동시적인 반격>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낙동강까지 갔다 한다. 그이후 미군이 16개추종국가들의 군대와 함께 인천을 쳤지만 월미도에서 3일, 인천-서울계선에서 14일이나 지체하며, 낙동강까지 간 북의 주력부대가 무사히 귀환했고, 이후 평양을 내주는 대신, 청천강의 제1전선군과 낭림산맥·구월산의 제2전선군의 협공으로 결국 무주구혼이 된 이야기.

그러자 맥아더는 북에 원자탄을 투하하자고 제기했다. 8.6과 8.9에 즈음해서 깨어있는사람이라면 반드시 상기하고 되새겨야 할 역사적사실이 있다. 이는 맥아더가 1945.9.8에 점령군으로 이땅에 들어와 발표한 포고령만큼이나 객관적이다. 역사의 반동들이 아무리 왜곡하고 조작해도 객관사실은 달라질수 없다. 과연 우리조국이 70년이나 분단되고 온갖 불행을 겪게 된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직도 모르는 이에게서 어떤 민족성·자주의식을 찾아보겠는가. 이제 북은 과학적확신에 기초해 실천적행동으로 나아간다. 평양시간은 그 출발신호일뿐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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