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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평양시간에 담긴 자신감

평양시간에 담긴 자신감

평양시간. 조국광복70돌, 시간까지 되찾는다. 어디 시간뿐이겠는가. 비록 북남해외의 거족적 행사로 치러지지못했지만 곧 그 값을 치르게 해줄거다. 이런 자신감이 평양시간에서도 엿보인다. 돌이켜보면, 1997년, 김일성주석의 3년상직후 주체연호·태양절을 제정했다. 말이 쉽지, 고난의행군중에, 온세계가 북 곧 망한다 할때다. 결국 북은 망하긴, 이미 1993~94제1차대결전에서 승리한 기세로, 1998~2000제2차대결전에서, 그뒤로 2006~07제3차·2008~09제4차대결전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적같은 승리를 이뤄냈다. 다 탄탄한 주체역량과 뛰어난 주체역할로 빚어낸 예술적결과였다.

그러고보면 북은 늘 이랬다. 언제나 주동을 쥐고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해서 제5차가 시작됐다. 2012.12.12에 은하3호2호기를 극궤도로 날려 미본토지상500km에 올려, 만약 그것이 super-EMP FOBS라면 단숨에 미제국주의의 숨통을 끊어놓을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리곤 2013 신년초 모란봉악단 <단숨에>공연에서 영상으로 지구가 깨어져나가는 장면을 반복해보여줬다. 이보다 노골적인 시위가 있을까싶다. 이번에 날아간 북의 우주발사체의 본질이 뭔지를 이렇게 과시한 북은 2015.5.9러시아전승절에 즈음해 이번엔 super-EMP SLBM을 날리며, 전략무기는 쓰기 어렵지만 전술무기는 언제든 쓰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김정은최고리더가 신년사에서 강조한 <백두산칼바람>이 허언이 아님을 실물로 보여준거다. 러시아전승절이 뭔가. 당시 유럽을 거의 먹고 러시아마저 먹겠다고 덤비던 히틀러파쇼독일을 패망시키고 제2차세계대전에서 결정적승리를 이룩하며 수많은 사회주의나라들을 건국시키게 한 20세기최대사변이 아닌가. 다시 말해, 제국주의파쇼독일과 싸워 사회주의쏘련이 승리한 그 기념일에 북은 다름아닌 super-EMP SLBM을 발사하며 21세기에 이룩할 거대한 전변을 예고한거다.

전쟁은 예고없이 터진다. 마찬가지로 승리도 예고없이 이뤄진다. 상전벽해도 천지개벽도 예고없이 일어난다. 어느날 갑자기 수구꼴통들이 정신적공황을 일으키며 보트피플이 되는걸 목도하게 될거다. 그렇게 해도 벗어날수 없는 코리아반도다. 일본에 가면 살수 있겠는가, 중국에 가면 살수 있겠는가. 일본군국주의는 새로운 부활이 아니라 종국적 멸망을 당하게 되고 21세기는 평양시간처럼 새로운 시대적좌표를 따라 흘러가게 될거라는 자신감이 넘친다. 늘 그랬듯이.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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