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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6: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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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국의 숙명인가

중국의 숙명인가

 


중국, 조심해야 한다. 베트남을 상대론 재미를 봤을수 있다. 이미 1970년대중반 해전에서 승리한 경험까지 있지 않은가. 허나 북은 전혀 다르다. 만약이 아니라 지금 딱 그런데, 북을 베트남처럼 다루려 한다면, 그건 중국에게 결정적인 재앙이 될거다. 단순한 재앙(Disaster)가 아니라 천재지변(Catastrophe)이 될거다.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게, 인권문제니 파륜공문제니가 아니라 티벳을 비롯한 소수민족들의 분리독립문제가 아닌가. 다민족국가의 숙명으로서 치명적일수밖에 없다.

 

지금 제5차반미대결전에서 북이 결정적승리를 거둔다는건, 곧 미제국주의, 나아가 유대자본을 상대로 전리품을 거둔다는걸 의미한다. 그리고 역사가 수많이 보여주듯 전쟁의 결속은 영토재분할로 이어졌다. 헌데 북의 관심사는 기본중의 기본인 통일혁명외에 고토회복과 미본토점령에 가있다. 고토회복이란 최소한 고조선·고구려땅의 회복을 말하고 미본토점령은 사회주의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사회주의군정을 말한다. 이렇게 보면, ·러가 북과의 관계를 정말 잘 형성해야 한다. 지금처럼 중국이 북과의 전통적관계를 흔든다면 북미대결전의 결과가 중국에까지 미치지않을수 없게 된다. , 고토회복문제가 제기된단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이 경거망동하는건 북의 고토회복전략이란 물레방아에 물을 대주는 격이 된다. 유대자본이 지난해 8월말 북에 보낸 시나리오에 이런 내용까지 들어갔는지는 중국태도를 보면 알게 될거다. 5차반미대결전이 절정단계로 치닫고있는만큼 그 시기도 멀지않았다. 원래 어둠이 깊어져야 동이 터오는 법, 막판으로 갈수록 한치앞을 못보는 법이다. 친일파들도 그 중국과 동남아를 다 먹어가던 일본이 갑자기 패망할줄 어찌 알았겠는가. 다만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나 독일의 히틀러가 끝장난 걸 아는 사람들에겐 과학적으로 충분히 예견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정도의 큰일은 하루아침에 벼락처럼 이뤄지진 않는다. 그 조짐들이 여러곳에서 나타날수밖에 없다. 가령 쿠바·미국내에 각각 대사관이 개설된거나 이란핵협상이 이란에 유리하게 타결된게 그거다. 지금 쿠바는 관타나모까지 돌려줘야 한다고 열을 올리고 이란은 과거핵을 모두 묻어두며 소원하던 경제봉쇄망을 뚫었다. 원래 중국이 좀 둔하다. 1990년대도 미국편에 서서 헤매다가 큰코 다칠뻔 했는데 여전히 뭘 잘못했는지 아직다 깨닫지못한 듯하다. 다 뿌린대로 거두는게 아닌겠는가. 고조선·고구려까지 자기역사라고 우겨댈정도로 초조해하더니 결국 다 토해내고 말게 됐다. 바야흐로 세계정치지형이 천지개벽하기 직전이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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