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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0일 토요일 16: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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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보당의 정상화·혁신과 노동자민중의 단일대선후보추대, 진보대통합당건설

진보당의 정상화·혁신과 노동자민중의 단일대선후보추대, 진보대통합당건설



진보당(통합진보당)의 이상규대변인은 13일 당현황브리핑에서 탈당자수 약2만명을 뺀 현 당원수가 지난해말 통합당시 12만명에서 별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수는 총선전 약 7만명에서 3만명이 줄었다는 뉴시스의 오늘자보도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진보당이 안일하게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행히 16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체계로 전환하고 그 비대위원장으로 강병기전대표후보경선자를 추대하려고 한다는데 당정상화를 위해 필요하고 반가운 조치가 아닐 수 없다. 진보당에게 현재 가장 절박한 과제는 당의 정상화다.


당의 정상화와 함께 탈당사태를 야기한 근본문제들을 적극 해결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렇게 하지 않는 이상 진보당은 당심을 단결시킬 수 없으며 민심을 회복할 수도 없다. 특히 분파·패권주의적인 작풍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은 강력히 취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지도부는 그런 의지가 확고하고 그만한 실력을 갖춰 당원들과 민중들로부터 희망을 갖게 해줘야 한다. 그리고 당의 대선후보를 내는 것과 관련해서도 대선후보를 낸다면, 대선후보가 당심을 대변하고 민심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노동자·민중의 단일한 대선후보를 추대하는 흐름에 합류하는 원칙을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


탈당한 진보정치혁신모임측에서도 16일 같은날 전국회의를 개최해 창당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늘까지 7명의 국회의원과 29명의 지방의원, 3명의 전공동대표들이 진보당을 탈당하여 혁신모임에로 결합을 완료했다. 당원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대중정치인들이 상당히 가세해 과거 진보신당창당때보다 진보당에게 주는 부정적 파급력은 더 커보인다. 다만 혁신모임이 가진 대중성만큼 이후 진보당과의 연대와 궁극적인 진보대통합당건설로의 행보는 긍정적이지 않겠는가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유시민은 남은 진보당당원들의 행운을 빌었고 노회찬은 한용운의 시를 읊으며 다시 만날 것을 강조했다.


노동자민중후보추대연석회의의 활동에 탄력이 붙고 있다. 민교협·진보교연·평통사 등이 제안한 연석회의에 진보당을 탈당한 권영길·최순영·박승흡 등이 가세하면서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진보세력의 유일하고 단일한 대선후보전술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진보신당은 아직 가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노동전선·사노위·다함께 등과 함께 참관단체로 결합해서 전체 진보세력의 단결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민주노총과 권영길 등의 전진보당세력이 제 역할을 다하여 전진보세력의 대선에서의 단결된 행보와 추후 진보대통합당건설에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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