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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3: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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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미 외교전으로

이미 외교전으로



두가지. 북미대결전의 흐름에 이상이 없고 박근혜는 북미관계가 풀린 후 방북하기로 했다. 북미대결전은 3~5월군사적대결전이 최첨단소형전략잠수함에서 전술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super-EMP SLBM를 발사시험하는데 성공하며 북이 가볍게 승리로 결속했다. 이에 미가 탄저균-메르스라는 비열한 대응겁박수단을 써봤지만 보다시피 북에겐 전혀 위협이 되지않는다. 오히려 서울·수도권시민을 볼모로 한 대북겁박수단에 분개한 코리아연대를 비롯한 반미반전평화운동세력들의 거센 투쟁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되자 6~8월까지의 외교전이 벌어지는데, 먼저 쿠바·미국간에 진행된건 7.1국교정상화공식발표로 잘 정리됐고, 이란·미국간의 핵협상은 지금 막바지진통을 겪고있지만 이렇게나 저렇게나 풀리지않을수 없는 문제다. 미국이 제국의 알량한 체면으로 <벼랑끝>전술을 쓰며 <치킨게임>을 하고있으나 오래가진 못할거다. 결국 이란·미국간 문제였다는건 다른나라외교관들이 모두 철수한데서도 나타나고 오바마가 자꾸 큰소리를 치는건 그만큼 다급하단 증거다. 짖는개는 물지않는다. 언제부터 미국이 중동의 반미이슬람나라들과 이런 협상을 했고 마감시한까지 연장하며 지속했던가. 2003년에 이라크를 대량살상무기의혹이라는 거짓말로 전쟁을 벌여 정권을 무너뜨리고 그 대통령 후세인을 데려다 처형한 제국주의나라가 아닌가.

도대체 무슨힘이 이렇게 미국으로 하여금 이란과 대면하게 만들고 저리 절박한 협상을 벌이게 만들었는가. 이게 과연 이란만의 힘이겠는가. 어림없다. 이란이나 이라크나 별 차이가 있던가. 그 이란을 1998년부터 해서 지금까지 중동의 군사강국으로 키운건 전적으로 북이 군사적지도방조때문이란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공개된 비밀이다. 무릇 외교협상이란 군사대결의 연장이고 반영이다. 따라서 이란-미국간외교전이 좀 늘어지고있지만 어차피 6~8월 석달정도 외교전으로 본 시기다. 아직 물밑에 있지만 이란·미국관계 풀리는대로 수면위로 올라올거다. 기본모델은 지난해말 쿠바·미국관계정상화발표이후의 과정이 될거다. 이미 정세는 외교전으로 바뀌었다.

이걸 보고 박근혜가 방북하겠단건 눈치를 보고 움직이겠다는거니 그만큼 확신이 없고 자신이 없다는거 아니겠는가. 왜 안그렇겠는가. 상전 미국조차 팍팍 나가떨어지는데 어찌 두려움이 없겠는가. 하여튼 그렇게 해서 남에겐 기회가 왔다. 박근혜가 대담하게 방북해 제2의 6.15·10.4선언에 합의하는 순간 <정권>퇴진투쟁을 못하게 됐는데 그 걱정을 덜게 되지않았는가. 오히려 전민족적인 반민족반통일정권으로 낙인되게 됐으니 퇴진투쟁은 갈수록 가속화되게 됐다.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말고 진보세력·대중운동을 반박투쟁으로 역량강화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어리석은자 매를 번다. 하늘이 돕는거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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