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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14: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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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강기갑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민주노총·민주당과의 연대투쟁을 강화하여야

강기갑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민주노총·민주당과의 연대투쟁을 강화하여야

 

(통합진보당)내 일부세력이 29일 회동해서 ‘현 통합진보당으로는 야권연대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며 ‘진보혁신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당안팎을 아우르는 다양한 모색을 바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보수언론들은 이를 두고 곧 진보당이 분당이라도 될 것처럼 야단법석이다. 물론 이는 보수언론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진보당은 이정도의 갈등으로 분당되지 않는다. 실제로 어제 선언을 한 세력들은 탈당의견도 상당했지만 결국 당에 남아 강기갑대표 중심의 혁신을 계속해 나가자는 것이 결론이다.

당연히 앞으로 적지않은 난관이 존재한다. 당장 내달 13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중집에서 진보당과의 관계를 두고 중요한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당들과 달리 진보당은 자체 대선후보를 세우는 데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야권연대의 전제조건이 달성되지 못함으로써 민주당(민주통합당)과의 관계를 회복하기가 난망이다. 무엇보다도 30일 오전까지 2000명이상이 탈당하는 하는 등의 기류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당이 창당이래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당내 제 세력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강기갑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지 않고서는 당의 혁신과 단합, 심지어 유지도 어렵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희망이다. 여기에 민주주의와 진보운동의 저력이 있으며 이 힘이면 능히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가며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최선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고 좌절하거나 중단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하고 반진보적인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차선의 길, 차차선의 길, 차차차선의 길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찾아야 하며 또 반드시 찾을 수 있다.

일단 진보당내 제 세력은 현 상황을 냉정히 투시하며 지난 수개월간의 진보당사태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를 잘 볼 필요가 있다. 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일부 당원들이 이탈하며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당이 무엇을 혁신해야 하고 어떻게 단합해야 하는가를 찾았다는 가장 큰 성과가 있다. 이 성과야말로 다시는 당이 분파·패권주의의 수렁에 빠지지 않고 계속 혁신하고 전진할 수 있는 가장 힘있는 동력이다. 어떤 위기도 이렇듯 반성을 잘 하여 훌륭한 교훈을 찾는다면 오히려 호기가 되고 전화위복이 된다.

현재 당은 조직·작풍적으로 분파·패권주의와 부실·부정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세력이 당지도부가 되고 광역시도당지도부의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올바른 노선을 견지하겠다는 세력이 당 중앙위(중앙위원회)와 대대(대의원대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과도기에 필요한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당은 계속적으로 지도부가 혁신을 강조하는 한편 혹 있을 당의 우경화는 중앙위와 대대가 막아낼 수 있게 돼있다. 어떤 관점을 가지고 상황을 분석하는가에 따라 낙관적일 수도 있고 비관적일 수 있다. 주체적이고 진보적인 관점만이 상황을 객관적이면서도 전망 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강대표로의 단결이고 하루빨리 지도부를 정비하는 것이다. 당면해서 이러한 결정·행동만이 두의원의 제명을 반대한 세력이 민주주의와 진보의 가치를 신봉하는 진보운동대오라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다. 그렇게 전당이 강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민주노총·민주당과의 연대투쟁을 잘 벌여나가며 대선후보경선도 원만히 치러낸다면 상황은 크게 호전될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노동자들의 파업투쟁과 국회입법투쟁에 적극 연대하고 박지원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처리를 무산시키는데 진심으로, 헌신적으로 앞장선다면 흩어진 당심·노심·민심을 다잡는데 전환적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실천이 모든 걸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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