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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6: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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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지도부에 바란다

새지도부에 바란다


오늘 ARS투표를 마지막으로 진보당(통합진보당)의 당대표 등 당직선거가 마무리된다. 그리고 15일 2기당지도부출범식을 계기로 진보당사태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내우외환의 위기를 진보당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지도부의 역량과 진로에 진보당만이 아니라 진보운동, 나아가 야권연대와 대선승부까지 좌우되기 때문이다.


새지도부가 누가 되든 가장 중요한 과제는 혁신과 단결, 실천이다. 진보당사태를 겪으며 잃어버린 민심은 오직 내부의 중단 없는 혁신과 전당적인 단결, 과감한 실천이 없이는 회복될 수 없다. 진보당을 진보세력의 대표정당으로, 원내 제3당으로 인정하고 지지하는 민심에 화답하기 위해서 새지도부는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격동하는 2012년의 정세와 12월의 대선은 진보당이 제역할을 다 할 것을 절박히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의 지도부선출이 경선으로 진행되었지만 진보당을 비롯한 진보세력은 하나의 이해관계를 가지는 동지들이기 때문에 보수정당, 보수세력과 달리 합의추대가 맞다. 당내 세력들을 이렇게 저렇게 구분하는 것도 사실 바람직하지 않다. 진보당과 그 기치하에 하나로 단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지도부는 경선을 통해 촉진된 내부갈등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혁신과 단결, 단결과 혁신의 대의아래 더욱 굳건한 내부통합을 이룩해야 한다.


‘이명박근혜’파의 정치적 위기가 심각하고 경제적 위기마저 몰려오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고 그 위기를 진보당, 진보세력에 대한 ‘종북세력척결소동’과 같은 중세기적 마녀사냥과 시대착오적 맥카시선풍으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파괴하고 진보당 자체도 와해시키려고 온갖 음모와 조작을 진행중이다. 상황은 진보당의 단결과 야권의 연대를 가장 중요한 사활적인 과제로 제기하고 있다.


진보당, 진보세력은 다수결을 넘어 만장일치를 지향해야 한다. 소수는 다수에 복종해야 한다고 한면만 볼 것이 아니라 다수가 소수를 포용하는 다른면까지 봐야 한다. 만약 진보당, 진보세력에게 민주주의원리가 이처럼 옳게 구현돼 있었다면 단언하건데 작금의 진보당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새지도부는 이제부터 영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참다운 민주집중제를 실현하며 혁신과 단결, 실천의 당면과제들을 동시에 힘있게 이행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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