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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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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제해결의 중심고리는 혁신적인 지도부의 선출

문제해결의 중심고리는 혁신적인 지도부의 선출

 

진보당(통합진보당)의 당직선거가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혁신을 우선하는 강기갑후보측과 단합을 우선하는 강병기후보측의 경선구도외에 구당권파측으로부터의 선전선동이 겹쳐져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혁신이냐 아니냐, 원칙·상식이냐 그렇지 못하냐에 대해 당원들이 정확히 판단하는가의 여부다. 당원들이 옥석을 구별하고 참답게 대처하면 사태는 빠르게 해결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극단적인 상황까지 내몰리며 파멸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당의 당면과제와 전망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자질과 실력을 갖추고 충분히 검증된 인물들이 당선돼야 한다. 그간 당이 오랫동안 앓고 있었던 패권주의와 부실부정의 고질적 병폐들을 제대로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유능한 리더쉽이 형성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상최악의 시련 속에 당이 와해되는 최대의 불행을 겪게 될 수 있다.

 

혁신비대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선거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강기갑후보의 심정이나 어떻게든 구당권파를 내치지 말고 함께 가자는 강병기후보의 마음이 근본에서 다를 리 없다. 혁신을 강조하든 단합을 강조하든, 당을 위하고 진보를 바라며 동지애와 애당심, 애민애국애족의 정신에서 과연 어떤 결정적 차이가 있겠는가. 그저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방법론에서 초점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더욱 양 후보측과 구당권파측은 분열과 고립이 아니라 단결과 확장을 지향해야 하며 일체의 극단적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시대의 요구는 준엄하며 갈수록 정세는 긴장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와중에 코리아반도는 이미 저강도전쟁에 돌입했으며 대선을 앞두고 진보개혁세력과 수구보수세력간에 첨예한 정치대결전이 난타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실은 진보당이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진입해 제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민중과 민족앞에 씻을 수 없는 후과를 낳을 정도로 엄중하다. 지금이야말로 크게 생각하고 멀리 보며 전체의 대의를 개인이나 그룹의 소아보다 철저히 앞세워야 할 때다.

 

진보개혁세력은 수구보수세력이 사활적으로 벌이고 있는 진보당내의 분열과 진보당과 민주당(민주통합당)의 야권연대파기 음모를 간파하고 이에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야 한다. 신속하고 정확하며 과감한 혁신을 벌이며 그 힘에 기초해 진정한 단합까지 이뤄낼 혁신적인 지도부가 절실히 요구된다. 모든 문제해결의 중심고리는 바로 이 참된 지도부 구성에 있다. 오직 혁신의 관점을 가질 때에만 어지러운 가상을 걷어내고 진상을 밝혀내며 진보의 승리를 힘있게 견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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