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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3일 화요일 1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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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이 좋으려면, 흐름에 좋으려면

그림이 좋으려면, 흐름에 좋으려면



북은 분석할 맛이 난다. 왜냐. 이론대로 가니까. 표현이 엄정하니까. 그 표현에 담긴 과학적 의미를 캐보면 전략이 보이니까. 텍스트 이면의 컨텍스트, 즉 맥락을 짚을 맛이 난다는 뜻. 가령 선군혁명이론대로 남의 대중투쟁 벌어지면 북의 군사적공세 벌인다. 북과 남이 둘이 아니고 북의 혁명무력과 북남해외 민족통일전선이 각각 주도역량·보조역량이란 걸 입증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참으로 일관되고 끈기있게.

그래서 북을 이해하려면 통계자료나 달달 외우거나 정말 한심하게도 탈북자들이 자기 살려고 정보원에서 시키는대로 읊는 헛소리를 가지고 뭘 하려는 식으론 어림없다. 북의 이론·전략을 알아야 하고 그 전제로서 사상을 알아야 한다. 하나 더, 민족통일전선이론을 보면, 북이 6.15공동위·범민련·정부까지 나서서 6.15에 즈음해 성명을 발표하고, 만남과 대전환을 강조하고 하는게 잘 보인다. 남당국의 맹언·망언에 북이 까는 배경도 너무나 잘 이해된다. 지금 본질은 박근혜의 방북이고 방북해 6.15·10.4수준의 합의를 해야 하는거고 이게 다 북미간에 그림이 짜진거니 그 그림대로 만들어나가는거만 남은 셈이다. 즉, 박근혜가 방북할수밖에 없는데 그거도 7월이 적기니 그렇게 되는지만 보면 된다.

여기에 올 3~5월 북미군사적대결전이 5.9러시아전승절즈음해 최첨단 소형전략잠수함에서 잠대지탄도탄으로 미동부쪽 대서양에서 super-EMP SLBM발사를 할수 있다, 그게 백두산칼바람이다, 이렇게 위협한 걸로 사실상 끝났다는걸 인식하는게 중요하다. 다시말해, 9월경북미관계정상화와 그에 발맞춰 7월경박근혜방북의 큰그림과 큰흐름에 별 이상이 없다는거다. 탄저균-메르스소동은 그냥 찻잔속의 바람으로 끝났고 북은 6.14에 선군혁명이론대로 남의 대중투쟁에 발맞춰 최첨단스텔스고속정이 함대함미사일발사시험을 한걸로 충분하다 본다는걸 확인하면 된다.

이렇게 보면, 북을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반도·동북아정세의 맥을 짚을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최근 미사일발사시험은 이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되고, 이 탄저균-메르스소동에도 불구하고, 연례적으로 하던 6.25~7.27반미월간의 군사적공세를 북이 취하지않은건 그럴 필요가 없다, 오히려 굳이 취해 불필요한 변수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거로 읽힌다. 그러니 이젠 민족통일전선이론대로 되는지만 보면 되겠다. 7월이다. 그뒤에 안되는건 아니지만 이때 돼야 그림이 좋다, 흐름에 좋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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