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C
Seoul
2024년4월24일 수요일 14:12:47
Home일반・기획・특집통일 메르스, 박근혜를 잡는가

[글] 메르스, 박근혜를 잡는가

메르스, 박근혜를 잡는가


메르스가 박근혜를 잡고 있다. 메르스가 걷잡을수 없이 번지게 되자 박근혜의 지지율이 29%로 떨어졌다. 누가 파쇼적공안통치하에서 감히 비판적으로 여론조사에 답하겠는가. 이 지지율은 그래서 실제론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 통상 30%대면 업무가 상당히 곤란하고 30%대이하면 할수 있는 업무가 없다는데, 박근혜의 레임덕이 심각하다 하겠다. 근데 메르스는 누가 퍼뜨렸는가. 그렇게 봐야 한다. 사스가 번질때 세계최고방역수준을 자랑하던 남이 갑자기 세계최저방역수준으로 떨어진걸 어떻게 봐야 하나. 박근혜의 무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메르스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뜨렸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합리적의심의 근거는 적지않다. 

미가 에이즈·에볼라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사실, 북미간의 제5차대결전이 절정단계라는 정황, 탄저균택배사건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있다는 현실, 정부의 총체적인 무능과 황당한 조치, 보수언론들의 유도방향 등. 좀더 시간을 두고 봐야겠지만 미는 북침생화학전실험을 하면서 북을 협박하고 겸사해 박근혜도 압박하고 있다. 말 안들면 죽는다, 한마디로 이거다. 이건 방북하라면 하라는거고 그렇게 방북해서도 북이 원하는대로 다하진 말라는거다. 김대중때도 그랬다. 방북하되 연방제합의는 거부하라. 물론 북은 <낮은단계연방제와 연합제의 공통성>이라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로 이를 돌파했다. 북이 아니라 남으로부터 이뤄진 평화라고 조작하기 위해 노벨평화상이 김대중에게 수여됐고 김대중을 길들이기 위해 부시는 기자들앞에서 <이자(this man)>라고 모욕했다. 

그러고보면, 남의 대통령만큼 취약한 직위가 없다. 때리면 때리는대로 맞아야 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이명박은 재벌이 되기 위해 했다고 하지만 박근혜는 도대체 뭐때문에 저리 집착하는가. 애비가 못다한 꿈? 이 무슨 한여름밤의 개짖는 소리인가. 애비가 집권해서 한건, 이땅의 민주주의를 군사쿠데타와 파쇼통치·유신헌법으로 압살하고 경제의 예속성·기형성을 구조화하고 미국만이 아니라 일본까지 끌여들여 2중식민지로 만들고 1968·1969·1976사건이 말해주듯 코리아반도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지않았던가. 청와대서 일본군복입고 칼차고 말타고 돌아다니며 밤마다 히로뽕에 별별 문란한 짓을 다하다가 결국 부하의 총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은 자에게 무슨 꿈이 있었던가. 

김종필은 <최태민의 애까지 있는데 무슨 정치냐>고 언론인터뷰했다. <정윤회게이트>가 일파만파로 번진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더구나 세월호참사당일 <꽁꽁 숨은 7시간>동안 정윤회를 묘한데서 만났다는 합리적의혹까지 있지않은가. 하긴 10년동안이나 수발을 든 박근혜의 영원한 남자비서실장이 아닌가. 작년 산께이신문이 건드린 이런거부터 해서 박근혜의 목을 겨눈 칼날은 한둘이 아니다. 박근혜는 남은 임기 내내 자신이 죽은애비와 뭐가 다른지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당장 광복70돌을 맞아 남북(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온민족의 부름에 화답해야 한다. 혹 방미를 미룬게, 미가 메르스로 자길 잡고있다는데에 대한 몽니였던가. 망국적인 <남일수교>, 그 50주년에도 일본가길 거부하긴 했다. 하긴 천치바보라도 모를리 없는 판이니. 
조덕원
관련기사
- Advertisement -
플랫포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