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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5일 목요일 2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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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2의6.15통일시대!

제2의6.15통일시대!


지금 온민족이 바라는건 뭔가. 한마디로 제2의6.15통일시대다. 그걸 경험하고보니 그렇게 안되는 <이명박근혜시절>이 아주 죽을맛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산가족들은 물론 개성공단의 기업가들이나 금강산개발재벌들도 모두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그러다보니 연관된 사람들이나 기업들이나 지역들까지도 다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어디 이뿐인가. 전반적인 민간교류가 사실상 질식돼 숨통이 끊어지기 직전이다. 무엇보다 통일의 전도가 불투명한걸 넘어 이러다 영영 갈라지는건 아닌가하는 우려마저 생긴다. 특히 매년 진행되는 위험천만한 북침선제핵타격전쟁연습에 요즘은 북침생화학전연습까지 겹쳐 일촉즉발이라는 말로도 설명할수 없는 항시적전쟁전야에 살고있다. 

이러니 김대중-노무현시절이 그리울수밖에. 이걸 북은 <제2의6.15통일시대>라고 아예 개념화해 부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고보니 누가 보더라도 이후 남북(북남)관계가 풀리면 그기획·조직·추진이 북에서 했다는게 명백해진다. 북은 지금 그걸 보고있다. 되는건 당연하다고 전제하면서 그게 된 이후에 우리민족 누구에게나 누가 그걸 이뤄냈는가를 분명히 알게 하는데 방점을 찍고있다. 다시말해, 이런 개념의 등장에는 제2의6.15통일시대가 열린다는게 전제돼있다는거다. 인상적인건, 이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는 말이 극히 절제돼있다는거다. 

6.15공동위호소문엔 한마디도 없고, 범민련공동성명조차도 <투쟁>이란 단어가 두번 나오는데 그조차도 한번은 <투쟁하는민족>에 썼다. 6.15공동위가 낮은수준의 3자연대체라는걸 감안하더라도 그호소문안에 <만남>이라는 실천만 강조된건 의미심장하다. 구체적으로 <<6.15~8.15공동운동기간>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추동하고 제2의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접촉과 교류, 통일회합을 활발히 벌여나가자!>고 돼있다. 헌데 과연 이렇게 해서 되겠는가. 이런수준의 추동력으로 6.15민족공동행사가 무산된 상황이 완전히 역전돼 8.15행사가 잘 치러지겠는가. 당연히, 북이 뭔가 믿고있는게 있을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운을 떼면서 미리 준비를 하고있는거다. 다 눈치챘다시피, 박근혜의 방북이다. 상층민족통일전선, 이걸 보이지않게 추진하면서 그기초가 되는 하층민족통일전선을 다지고있는거다. 제2의6.15통일시대가 상층민족통일전선, 곧 박근혜방북이 없이 가능하겠는가. 제1의6.15통일시대가 어떻게 열렸는가. 중요한건 그때도 북이 미를 제압한후에 김대중의 방북이 가능했단거다. 유대자본·제국주의는 김대중에게 노벨평화상을 주며 마치 김대중이 뭔가 한걸로 부각했지만 사실 가서 사인한거외에 한게 있는가. 제2의6.15통일시대!, 참 많은의미가 담겨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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