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의기관차7 – 광주40] <10월>GV 소비에트, 아래로부터의 권력

<10월>GV
소비에트, 아래로부터의 권력 김장민 프닉스정치경제학연구소소장

이영화는 예술영화다. 사실관계에서 중요한것은 마지막장면, 1917봉기해서 케렌스키 부르주아정부를 타도하는 과정이다. 영화와 달리 실제는 거의 사람이 죽지않았다. 레닌이 1000명의 소비에트병사들을 데리고 정부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거의 사상자가 없었다. 영화는 1917혁명이후 혁명10주년에 혁명을 극적으로 표현하고있다. 10월혁명당시에는 사람들이 많이 죽지않았으나 1905혁명, 1917 2월혁명, 10월혁명이후 제국주의침략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혁명가·군인들을 추모하고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영화는 극적으로 구성됐다.

모든 혁명은 처음에 평화적이다. 러시아혁명은 1905 1차가 있었고 그전에 1904 러일전쟁이 있었다. 대부분의 전쟁은 지배계급의 이해관계를 위한것이다. 거기에 노동자·농민의 병사들이 끌려가 죽는다. 고통이 컸는데 그를 견디다 못해 전쟁패배이후에 어머니들이 가장 먼저 봉기했다. 전쟁이 나면 자식과 남편이 죽고 식량이 부족하면 아이들이 죽는다. 모든 혁명의 불꽃은 어머니들이었다. 평화적투쟁을 잔인하게 진압할때 다수의 민중들은 분노를 일으키며 자연스럽게 혁명으로 간다. 광주도 그랬다. 광주시민들은 공수부대의 잔인한 학살에 대항해 집단적방어권을 발휘한거다. 대법원도 이를 정당방위·저항권이라고 인정했다.

2월혁명이후 선거를 하게 됐다. 선거제도는 근본적으로 노동자·민중에게 불리했다. 그래서 사민주의자들이 다수가 됐다. 사민주의자들은 민중의 <빵을달라>·<전쟁을멈춰라> 는 요구를 묵살하고 계속 전쟁을 했다. 또 케렌스키는 러시아제국이 무너진후 제헌의회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않았다. 민중과 케렌스키간의 긴장과 갈등이 조성됐다. 소비에트·레닌쪽병사들은 전방에 가지않고 수도권에 남아있는 조건에서 전방에 있던 우익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명분은 볼셰비키타도였다. 케렌스키정부는 사실상 붕괴됐고 우익군대는 볼셰비키군대에 의해 분쇄됐다. 자연스럽게 혁명의 조건이 마련됐다. 무장봉기의 요구가 있었으나 레닌은 희생을 최소화하고 민심이 압도적으로 혁명을 요구할때까지 기다리자고 했다. 그래서 혁명을 위한 사령부를 구성하고 군대·무장을 준비하며 때를 기다렸다. 마지막으로 수도·교외를 장악한후 1000명군대를 데리고 거의 무혈혁명으로 권력을 장악했다.

러시아혁명은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러시아에서 사회주의혁명후 소비에트연방을 만들었다. 이념적으로는 당시 봉건제·파쇼체제가 있었으므로 진보적사상이 확산되는것은 좋은거다. 러시아혁명후 그주변 봉건사회를 민주화된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여러 사회주의국가들이 힘을 합쳐 소련을 구성했다. 한편 러시아혁명을 보호하기 위해 소련을 구성한것도 있다. 모든 문제는 계급·민족문제다. 소련에는 민족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지못한 조건에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소련은 갈등의 요소를 가지 고있었다. 여기에 경제문제가 겹치며 소련이 해체돼야한다는 여론이 생겼다. 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이 취약한 상태로 결합되면서 연방을 깨고자하는 흐름이 러시아뿐만아 니라 주변국에도 있었다. 그러면서 결국 사회주의도 함께 깨졌다. 소련붕괴의 근본문제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의 불철저한 결합에서 민족모순의 격화가 사회주의라는 계급적과제까지 파멸시켰다.

공산주의란 평등을 전제로 진정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자는것이다. 공산주의는 자유를 추구한다. <돈없는사람은자유가없다>고 루소가 말했다. 공산주의가 평등을 중시하는 이유는 평등이 목표가 아니라 인간이 진정 자유로우려면 평등이 그전제여서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와 상관없다. 인간해방의 관점에서 볼때 소련혁명이 실패냐 아니냐를 떠나 인간해방사상은 중요하다. 정당성이 있어서다. 1980년대 활동했던 많은 사람들이 소련붕괴후 인간해방사상을 접은것은 인간해방사상을 제대로 이해하지못해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밑에 있는 사람들이다. 보통 어려우면 거리에 나와 집회·시위를 하는데 지금은 이것도 금지돼있다. 어려운 사람들이 자 기목소리를 내는 광장을 되찾아야한다. 옛부터 난리가 나면 부자가 곳간을 열어 곡식을 나눠줬다. 난리가 났는데 곳간을 안열면 민중들이 부잣집을 불태우고 곳간을 다 빼앗았다. 여러분 40~50만원 받아서 살수 있는가. 살 방법을 줘야한다. 재벌들이 수백조돈 쌓아놓고있는데 그것을 열어야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인간답게 살수 있는 근본방안과 그결정권을 주장해야한다. 영화를 통해 알수 있듯이 아래로부터의 권력을 공유하자는 것이 소비에트다. 아래로부터의 요구, 권력에 대한 공유 가 오늘 영화를 보며 우리가 실천적으로 시사받아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