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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3월29일 금요일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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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 항쟁의기관차〉 〈투쟁의계절〉GV 〈꼬무나의 조직과 일상에 대한 기록〉

<투쟁의계절>GV
<꼬무나의 조직과 일상에 대한 기록> 헤수스레예스·빅토르우고리베라 영화감독

이기록영화는 기본적으로 꼬무나의 조직과 일상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는 직접 현장에서 꼬무나의 조직과 민중의 제안이 실행되는 과정을 촬영했다. 기록영화제작과정에 꼬무나전체의 참여가 있었다고 볼수 있다. 촬영된 영상과 음성자료 모두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의 충실한 기록이다. 의회현장과 꼬무나내 활동에서 1만개이상의 음성자료를 수집했다. 꼬무나의 다양한 풍경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직접 영상으로 담았다. 배경음악 또한 꼬무나에서 들을수 있는 고유한 소리들로 만들어진것이다.

현재 꼬무나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고있다. 집집마다 방문을 시행했고 자가격리를 실천중이다. 약국·급식소는 동일하게 운영중이다. 민중이 감염되지않고 바이러스가 증식하지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고있다. 꼬무나가 계속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사회적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있다. 특히 사회주의꼬무나의 상부에서 집행을 담당하는 일과 민중사업에 연관된 사람들을 관리하고있다.

주된 촬영기법은 <몽타주>다. 기본적인 3가지주제를 중점으로 한 삼각구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3개의 선거와 3개의 의회가 등장한다. 매주 주말마다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과 회의들을 보여주고 민중과 시장·장관의 만남을 담아 꼬무나의 역동성을 보여주고싶었다. 또 <어머니의날>과 같은 특별한 날을 통해 꼬무나의 유쾌함을 단순한 방법으로 담고싶었다. 기록영화의 또다른 특징은 꼬무나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촬영에서 우리가 연출하거나 직접 관여하지않았다는점이다. 모든 장면들은 감독의 개입이나 연출 없이 전개된다. 현장에서 우리는 꼬무나라는 팀에 합류한 동료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누구도 여태껏 보지못했던 꼬무나내부의 정치적구조를 촬영할수 있었다. 우리가 수집한 꼬무나의 풍부한 음성과 영상자료에는 즉흥적인 대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영화에서 특히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물론 남성들과 어린아이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꼬무나를 이루는 다양한 계층의 협력을 볼수 있다. 이모든것에 공동체의 대화와 활동이 더해져 기록영화를 이루고있다.

꼬무나, 제국주의를 물리치는 민중의 힘 김대봉 전국세계노총준비위원장

남보건소·병원의 의사들이 우리에게 직접 찾아와 어디아프냐고 묻는것을 경험한적 있는가. 내가 살아갈 집을 직접 설계하고 우리마을을 어떻게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살아본적 있는가. 우선 우리의 실생활과 비교해 이영화를 보면 좋겠다. 꼬무나에는 다양한 조직이 있다. 선거·조직·의료· 보건·주택등 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돼있고 많은 위원들이 있다. 꼬무나는 보통 150~300가구로 이뤄져있다. 영화에서 확인했듯 정치·경제·문화생활을 직접 운영하는 가장 기초적인 정권단위라고 이해하면 된다. 우리의 역사속에도 꼬무나건설경험이 있다. 1980.5 광주민중항쟁과 <광주 코뮌>을 생각해도 쉽게 이해할수 있다. 해방직후부터 전국에 인민위원회가 조직됐다. 남에 들어선 미군정은 가장 먼저 인민위원회를 해산시켰다. 현재 베네수엘라꼬무나건설과정을 보면 왜 미군정이 인민위원회를 해산시켰는지 쉽게 유추할수 있다. 베네수엘라내에 수많은 꼬무나가 조직돼있고 중앙정부와 혈연적으로 연결돼있는것을 보면 제국주의간섭도 쉽게 물리칠수 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미군정이 인민위원회를 우선 해산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을것이다.

차베스집권초 민중자치조직인 볼리바르서클이 있었다. 5명부터 시작하는 가장 작은 단위다. 이 단위들은 차베스정권등장이후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그렇게 정식화된것이 꼬무나다. 베네수엘라중앙정부에서 정책방향을 결정하는데 의견수렴단위가 꼬무나다. 중앙정부정책을 결정하는데있어서 아래로부터의 민주적의견수렴을 할때 가장 기초적인 단위다.

2017 제헌의회를 소집했다. 제헌의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현재 꼬무나를 베네수엘라의 법행정조직체계내에 편입하는것이었다. 꼬무나의 기능과 역할을 법적으로 보장·확대하려는것이다. 차베스의 유훈이 <꼬무나이거나아무것도아니거나(Comuna o nada)>이다. 베네수엘라정책은 꼬무나강화로 귀결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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