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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4월24일 수요일 14: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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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싸인하기전까진 적

싸인하기전까진 적


 

스스로 해야 자기게 된다. 세상이치 너무나 당연하지않은가. 북미관계정상화, 시간문제다. 그에 맞게 북남(남북)관계, 풀릴수밖에 없다. 그럼 당연히 남측내상황도 전변된다. 박근혜가 올라가서 6.15·10.4 두선언 못지않은걸 싸인하는데 왜 안그렇겠는가. 보안법은 사문화되고 정보원은 패닉상태가 된다. 수구꼴통들은 보트피플 될까봐 2중국적 더 열심히 만들려 할거다.

 

과거 20006.15공동선언발표때도 그랬다. 1990년대 내내 통일진보세력을 고립시키며 수구·개혁이 보수세력으로 하나돼 움직였는데, 이때부터 수구와 개혁이 6.15공동선언 반대와 지지로 홍해 갈라지듯 분리됐다. 쉽게 말해 진보대 보수의 12구도가 진보·개혁대 수구의 21구도로 바뀐거다. 역량대비는 4배차이가 된다. 놀라운 전략이 아닌가. 이걸 통일전선, 민족통일전선이라고 부른다.

 

이제 박근혜가 가서 싸인하면 이번엔 수구가 갈라진다. 그럼 진보·개혁대 수구의 구도가 진보·개혁·통일지향수구대 반통일수구의 구도가 된다. 박근혜에겐 실질적인 대중지반이 있는만큼 수구꼴통들의 충격은 핵폭탄을 얻어맞을걸 능가할거다. 이걸로 승부는 끝난셈이다. 북미관계 풀리는데 수구가 분열됐다? 뭘 더 설명해야겠는가. 그게 앞으로 몇달내 벌어질 일이다. 그런의미에서 지금 박근혜와 그충견들이 벌이는 파쇼적광풍들이란 말그대로 마지막발악일뿐이다.

 

문제는 이모든걸 북이 시혜처럼 베푸는게 아니라 남의 통일진보세력이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거다. 그래야 자기게 되고 그래야 역량이 강화된다. 그렇게 주체역량을 강화해야 제대로된 민주정권도 세울수 있다. 밥상을 차려줘도 떠먹는거정도는 스스로 해야 한단 말이다. 그거조차 의존하려는 발상 자체가 주체완 인연이 없다. 그래서 지금 어느때보다도 반박투쟁과 함께 자주통일운동을 벌여야 하는거다. 박근혜자체가 민주주의의적일뿐 아니라 자주통일의적이다. 적어도 싸인하기전까진 그렇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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